한의협·치협 압수품 분석…정형근 의원도 곧 조사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의 주인공인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는 오늘 오전 9시 반쯤부터 장 전 회장을 의협 공금 3억여원 횡령 혐위와 녹취록 발언의 진위 확일을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장 전 회장이 국회의원이나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상대로 유리한 입법 추진을 위해 불법 로비를 벌였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연말정산 간소화를 막는 대체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가 돈을 모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건넸다는 발언도 조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형근 의원도 곧 조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검찰은 2일 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품들을 분석, 로비의 단서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장 전 회장을 오늘 곧바로 귀가시키지 않을수도 있다는 검찰의 발언에 따라, 회장의 불법 로비 혐의가 인정되면 곧바로 구속영장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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