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기, 정수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 구비

계명대 동산병원은 2일 대학병원급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신장센터를 확장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된 신장센터에는 최첨단 정수시스템과 혈액투석기 40대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혈액투석을 위한 혈액투석여과기 10대를 갖춘 혈액여과투석실 등이 만들어져 지방에서는 가장 많은 신장기 50대를 갖췄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인공신장실은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락하게 꾸며져 신장센터를 찾는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감염환자와 입원환자의 투석 공간을 별도로 확보하여 감염 예방과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토록 배려했으며, 투석 상담실을 설치하여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생활과 영양 상담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복막투석실에는 진료실, 투석액 교환실, 처치실, 복막투석 안내와 교육을 위한 공간을 각각 별도로 배치했으며, 각종 신질환 환자를 위한 쾌적한 외래 진료실과 함께 임상연구를 위한 임상연구진료실을 신장센터 내에 갖추는 등 신부전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센터는 지난 1967년 국내 민간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인공 신장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콜프 박사(William Kolff)로부터 직접 기증받은 인공 신장기를 이용, 혈액투석을 시작한 이래 꾸준한 투자와 노력 덕택에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동안 32대의 인공신장기로 250여명의 환자가 연간 2만5000회의 혈액투석(전국 대학병원 2번째 규모)을 받고 있으며, 350여명의 복막투석 환자(전국 2번째 규모)가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770례의 신장이식과 3000례의 신생검을 실시했다.

동산병원 신장센터 김현철 교수는 “지금까지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이 확장 개소한 현대적 시설 안에서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이식으로 대표되는 만성신질환의 모든 신대체요법과 신질환의 조기 진단과 진행의 예방, 급성신부전 환자를 위하여 더욱 활발한 진료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신장염 환자의 관리를 위한 환자 특강 등의 시민강좌를 준비중이며, 올해 12월에는 전국 최초의 민간병원에서의 투석 40주년을 기념하는 ‘제7차 계명대학교 신장연구소 국제 심포지엄’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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