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작용 보고 34% 증가...발기부전 비중 20%


국내 시판 중인 의약품 중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 보고의 10%가 발기부전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부작용 발생 보고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에 달하고 있다.

최근 식약청이 국회에 제출한 '2004년~2006년 의약품 부작용 신고건수'에 따르면, 이기간동안 5215건의 부작용 발생이 보고됐으며, 이중 12.92%인 674건이 발기부전치료제였다. [도표 참조]

발기부전치료제 부작용 보고 674건 중 85% 가량인 570여건이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부작용 보고 중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국화이제제약 관계자는 "'비아그라'의 부작용 보고가 많은 것은 '모든 부작용 사례 매월 보고 의무'가 허가조건으로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상반응보고센터에 가짜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부작용을 문의하는 경우에도 식약청에 부작용 보고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작용 보고를 성실히 함에도 마치 문제가 많은 의약품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부작용 보고가 많다고 해서 해로운 의약품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체 부작용 발생 보고는 2004년 907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 1841건으로 102.98%가 급증한데 이어 2006년 2467건(34%) 등 매년 높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2004년 183건에서 2005년 251건(37.16%)으로 급증했으나 2006년에는 240건(20.18%)으로 11건이 감소했다.

전체 부작용 보고에서 발기부전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9.73%, 2005년 13.63%, 2006년 20.185%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매년 부작용 보고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의사나 약사들이 부작용 보고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미흡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 보고건수가 매우 적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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