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첨단 치료법 도입 등 원인

청소년들이 주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진 치아 교정치료가 최근에는 성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주보훈 교수팀은 병원을 찾아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10년전에는 18세 이하의 청소년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성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95년에는 18세 이하 청소년이 68.8%, 19세 이상 성인군이 31.2%였으나 10년 후인 2005년에는 청소년이 42.3%로 줄어든 반면, 성인군은 57.6%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9~30세의 성인층은 95년도에 267명(21.1%)였으나 2005년에는 884명(40.6%)로 치료 환자수는 3배, 연령대별 점유율은 2배 이상 급증했다. 31세 이상 장년층도 128명(10.1%)에서 369명(17%)으로 환자수는 2.8배, 연령대별 점유율 역시 6.9%P 증가했다.

이에 비해 18세 이하 청소년층은 869명(68.8%)에서 920명(42.3%)로 환자수는 6% 정도 증가했으나, 연령대별 점유율은 26.5%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별 성비에서는 1995년에는 남녀 비율이 40.5:59.5에서 2005년에 37.6:62.4로 전체적으로 여성 환자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사회 진출 시기인 성인층(19~30세)에서는 남녀 모두 10년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이 시기의 남성은 3.6배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회진출시기에 인상에 큰 차이를 보이는 치아 교정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정치료 환자의 변화에 대해 주보훈 교수는 “사회적으로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미니임플란트, 투명교정틀(인비절라인) 등 첨단 교정치료법이 도입되면서 성인들도 부담없이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부정교합치료는 성인들도 청소년 시기에 치료받는 것 이상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어 20대는 물론 30대 이상의 장년층까지 대상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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