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29편 수상작 수록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투병문학상 5, 6회 수상작품집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를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삶을 위해 투쟁하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의 목소리가 생생히 담겨있는 이 책은 총 29편의 수상작을 엮어 만들었다.

작품집에는 쌍둥이 시아주버니의 백혈병 투병기를 절절히 표현한 오문자씨의 5회 최우수 당선작 '우리집의 훈훈한 인간 접목 이야기'와 파킨슨병으로 몸에 전극선 자극발생기 연장선을 이식한 후 새 삶을 찾은 문경애씨의 6회 최우수 당선작 '어느 사이보그의 진술'등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시인 신경림씨는 "아름다운 표현과 화려한 장치들을 통해 상을 받으려는 의도가 보이는 작품보다는 내용의 진정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투병문학상 수상작들은 개인의 투병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은 "투병문학상은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고, 아울러 투병문학의 역사를 새롭게 형성하는 기둥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작품집 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매년 투병문학상을 공모하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출판: 모멘토, 총303페이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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