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서울·인천 시작…울산·광주 등지로 이어져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국적으로 반대 움직임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시도의사회장은 5일 저녁 7시,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전국적인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각 시도 차원의 집회 및 궐기대회를 계속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일 예정된 총궐기대회가 짧은 시간 내에 준비되는 점을 고려해 의협과 시도의사회가 업무를 분담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따라 6일 오후 2시 과천정부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서울시·인천시의사회의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7일 저녁 7시 광주시의사회가 의사회관에서, 저녁 7시 30분 울산시의사회가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각각 집회 및 궐기대회를 갖는다.

8일 저녁 7시 30분에는 부산시의사회가 의사회관에서의 집회가 있음을 알려왔다.

의협은 또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 의료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현재의 비대위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 위원은 의료계 전 직역을 망라한 16개 시도의사회장·의학회·한국여자의사회·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학장협의회·사립병원장협의회·국립병원장협의회·개원의협의회·전공의협의회·의과대학학생 대표는 물론 전문적 지식을 가진 평회원을 포함, 30인 이내로 확대 개편한다.

따라서 장동익 회장이 5일 서울대병원에 들러 성상철 원장과의 회동을 가지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의협의 움직임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개정안을 유보하는 등의 큰 움직임을 없을 것"으로 못박았다.

궐기대회가 처음 진행되는 오늘 2시, 의료법 개정안에 관심을 가진 회원들이 얼마나 참여할지가 집단 휴진의 문제와 함께 가장 큰 관건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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