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7%, 8년 47% 증가…전체적 위험 비교적 낮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각성제를 처방받은 젊은 성인들은 약물을 처방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근증에 걸릴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4월 6~8일 애틀랜타에서 열릴 ACC 24(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s Annual Scientific Session)에서 발표에 앞서 나왔다.

콜로라도 의과대학의 Pauline Gerard 연구팀은 20세~40세 사이에서, 미국 80개 병원에서 데이터를 분석했다.

각성제를 투약한 ADHD 환자와 성별, 건강 상태가 일치하지만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심근증 발병률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10년 동안, 심근증의 상대적 위험은 약 8년 동안 각성제를 사용한 사람들 사이에서 증가했지만, 이후 지난 2년 동안 감소했다.

애드랄(Adderall), 리탈린(Ritalin) 등, 각성제를 처방받은 사람들은 이런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년에서 심근증으로 발전 위험이 17%, 8년에서 57% 더 높았다.

심근증(심장근육 약화)은 사람이 쉽게 피곤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들은 각성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심근증의 전반적인 위험은 비교적 낮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약물을 오래 복용하게 할수록, 심근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지만, 심근증의 위험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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