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뇌혈관 질환 증가…야외 조명과 대기오염 연관

밤에 밝은, 인공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은 뇌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과 뇌졸중에 걸린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Stroke 저널 25일자에 게재됐다.

중국 저장의과대학의 Jian-Bing Wang 연구팀은 중국에 사는 성인 2만8302명을 대상으로 한 검토에서, 거주지 야외 야간 조명에 대한 노출을 빛 오염을 지도화한 위성 이미지로 평가했다.

분석은 2015년~2021년까지 수행했고 닝보에 거주하는 심혈관 질환이 없는 성인을 포함했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62세, 약 60%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2015년~2018년까지 등록했고, 뇌혈관 질환,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에 대해 최대 6년간 추적 관찰했다.

뇌졸중 진단은 병원 진료 기록과 사망 진단서로 확인했다.

연구결과, 허혈성 뇌졸중 777건, 출혈성 뇌졸중 133건 등 1278명이 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했다.

밤에 야외 조명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가장 적게 노출되는 사람들에 비해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43% 증가했다.

PM(particulate matter) 2.5(PM2.5는 주로 휘발유, 석유, 디젤 연료, 목재의 연소로 인한 배출)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PM2.5에 가장 적게 노출된 참가자들에 비해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41% 증가했다.

PM10에 가장 많이 노출된 참가자(PM10은 주로 먼지와 연기)는 PM10에 가장 적게 노출된 사람에 비해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50% 높았다.

질소산화물(자동차, 트럭 및 버스, 발전소, 오프로드 장비에서 배출)에 가장 많이 노출된 참가자는 가장 적게 노출된 사람에 비해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31% 높았다.

야간 야외 조명과 오염을 모두 포함한 추가 분석에서 허혈성 뇌졸중을 제외하고, 뇌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밤에 야외 인공 빛에 더 많이 노출이 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도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출 감소를 고려할 것을 조언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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