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반기 ‘토피라메이트’ 등 어린이에 영향

임신 후반기에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등 항경련제에 노출된 아이들 사이에서 자폐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1일자에 게재됐다.

보스턴 소재 하버드 T.H. 찬 공중 보건 대학의 Sonia Hernández-Diaz 연구팀은 2개 헬스케어 활용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임산부와 자녀의 인구 기반 코호트를 조사했다.

특정 항경련제에 노출은 임신 19주부터 출산까지 처방된 것을 기준으로 했다.

연구결과, 8세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추정된 누적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4199,796명의 어린이에서 1.9%였다.

뇌전증이 있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로 한정한 경우,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 4.2%인 반면, 토피라메이트에 노출 6.2%, 발프로에이트(valproate)에 노출 10.5%, 라모트리진(lamotrigine)에 노출 4.1%였다.

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성향 점수 조정 위험비율은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경우 각각 0.96, 2.67, 1.0이었다.

연구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발병률은 일반 인구보다 항경련제에 노출된 태아에서 더 높았다. 적응증과 다른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 연관성은 토피라메이트와 라모트리진의 경우 상당히 약화된 반면, 발프로에이트의 경우 용량 의존 증가 위험이 남아 있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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