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25억$ 인수로 항암제 개발 가속…노바티스‧릴리‧BMS 등과 경쟁 직면

아스트라제네카(AZ)가 주목받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퓨전 파마슈티컬스(Fusion Pharmaceuticals)를 최대 24억 달러 규모에 인수한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AZ는 약 20억 달러에 이르는, 퓨전의 발행 주식 전체를 주당 21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월요일 퓨전 종가 대비 97%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또한, AZ는 미공개 규제 마일스톤을 달성한 후 지급할 수 있는, 주당 3달러의 조건부 가치권리를 추가하고 있다.

이런 조건들을 포함하면, 잠재적 인수 가치는 최대 24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인수의 핵심 자산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 대해 개발 중인, 퓨전의 주요 방사선접합 프로그램 FPI-2265이다.

퓨전은 현재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FPI-2265에 대한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퓨전은 항IGF-1R FPI-1434와 소분자 방사선접합체 FPI-2059 등도 개발하고 있다.

퓨전 인수로, AZ는 노바티스, 릴리와 BMS 등 방사선 약품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빅 파마에 합류했다.

회사 측은 2024년 2분기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 시장

노바티스는 항암제 플루빅토(Pluvicto)와 루타테라(Lutathera)로 방사선 약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다른 업체들은 추격하고 있다.

작년 12월, 릴리는 방사성리간드 치료제에 중점을 둔 바이오텍인 포인트 바이오파마 글로벌(Point Biopharma Global)를 14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달, BMS는 임상 단계의 방사성약품 개발업체인 레이즈바이오(RayzBio)를 41억 달러에 인수했다.

2023년 5월, 바이엘은 암에 대한 바이클 방사선 접합체라는 새로운 계열의 방사선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바이클 테라퓨틱스(Bicycle Therapeutic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방사선약품에 중점을 둔 다른 약물 개발업체로는 란테우수(Lantheus Holdings), 카시 파마슈티컬스(CASI Pharmaceuticals), 텔릭스 파마(Telix Pharma), 포스펙티브 테라퓨틱스(Perspective Therapeutics), 악티니움 파마슈티컬스(Actinium Pharmaceuticals),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Cellectar Bioscience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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