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대변검사와 비슷…대장내시경보다 낮아

평균 위험이 있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대장암 검진을 위한 혈액 검사가 대장암으로 확인된 사람들의 83%에서 정확하게 암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4일자에 게재됐다.

대장암에 대한 정확도는 대장암의 조기 발견에 사용되는 가정 내 대변 검사와 비슷하다.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William M. Grady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 결과는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가 주도한 45세~84세 사이의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한 다중 사이트 임상 시험인 ECLIPSE 연구에서 나왔다.

ECLIPSE 연구는 현재 대장암 스크리닝의 골든 표준인, 가던트의 실드(Shield) 혈액 검사를 대장 내시경 검사와 비교했다.

쉴드 테스트는 순환 종양 DNA(ctDNA)라고 불리는 종양에 의해 배출되는 DNA로부터 혈액에서 대장암 신호를 탐지한다.

또한, ctDNA는 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암 재발을 모니터링하고 다른 새로운 암 선별 테스트를 위해 사용되는 액체생검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에서 7861명 중, 대장내시경 검사로 확인된 대장암 환자의 83.1%가 ctDNA 양성, 16.9%가 음성 반응을 보고했다.

이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을 확인했지만, ctDNA 검사에서는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스트는 초기 암 등, 대장암에 가장 민감했고,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바뀔 수 있는 진행성 전암 병변에 대해 민감도가 더 낮았다.

연구팀은 대장암에 대한 혈액검사의 민감도가 대변을 이용한 검사와 비슷하고 대장암에 대한 가장 정확한 스크리닝 테스트로 간주되는, 대장내시경 검사보다 더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위험 스크리닝 그룹에서, 이런 cfDNA 혈액 기반 검사는 대장암에 대해 83% 민감도, 진행성 종양에 대한 특이도 90%, 진행성 전암 병변에 대한 민감도 13%였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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