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51% 지출…로슈‧노바티스 상위, 사노피‧BMS 하위권

자료: IQVIA, 
자료: IQVIA,, Drug Discovery & Development

제약산업의 R&D 지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급증했지만, 매출 성장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IQVIA의 보고서를 보면, 제약산업의 R&D 지출은 약 300억 달러에서 2020년대에 연간 20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2023년에 1610억 달러의 기록적인 R&D 지출로, 2018년 이후 약 5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은 크게 정체되고 있다.

딜로이트(Deloitte)의 2023년 분석 보고서를 보면, 상위 20개 제약사의 R&D에 대한 평균 예상 투자 수익률(ROI)은 2021년 6.8%에서 2022년 1.2%로 떨어졌다.

머크(MSD), 화이자, J&J, 애브비 등 빅 파마의 R&D 전략은 대체로 유사하지만, 2020-2023년 재무 지표는 우려스러운 추세를 보였다.

MSD는 R&D 지출 규모에서 지속적으로 최고의 제약사 중 하나다.

회사는 작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인 305억 달러(51%)를 R&D에 투자했다.

2022년, MSD는 R&D에 135억 달러를 투자해 로슈의 147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 MSD는 사업 개발과 관련된 비용으로 인해 R&D 지출을 305억 달러로 크게 늘렸다.

이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 인수에 102억 달러, 다이이찌산쿄와 협업 관련 55억 달러,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 인수에 12억 달러 등 대규모 투자가 포함된 수치이다.

또한, R&D 비용의 급증은 최근 인수한 프로그램 등 개발 지출 증가와 인원 증가에 따른 보상 및 혜택 비용 증가를 반영했다.

반면, MSD의 2023년 매출은 601억 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화이자는 2022년 코로나19로 급등한 1조3억 달러 최고치에서 41.7%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은 훨씬 더 극명하다.

마찬가지로 J&J의 4.2% 성장과 애브비의 6.4% 매출 감소도 이전 패턴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IQVIA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빅 파마의 대다수는 매출액의 약 14%~30%를 R&D에 투자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MSD는 R& 지출이 매출액의 50.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로슈, 노바티스, 릴리 등 다른 회사들도 27~30%로 R&D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MSD를 제외하고 톱20대 제약사 중, 2023년 로슈의 제약 부문과 노바티스가 각각 147억 달러와 137억 달러로 R&D 투자가 가장 높았고, 사노피(73억 달러)와 BMS(93억 달러)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대부분의 빅 파마는 2020년~2023년까지 R&D 지출을 늘렸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톱 제약사 사이에서 차이를 보였다.

2023년, AZ와 노바티스는 각각 약 23.9%와 30.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화이자와 J&J는 각각 약 18.3%와 21.8%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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