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3일 임총…총궐기대회 등 움직임 본격 진행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규모 집단 행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협은 3일 4시 30분 의협 동아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의료법 개정안 반대에 대한 대책 논의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의사회와 인천시의사회는 6일 2시부터 5시 정부 과천종합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의료법개악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인천시의사회 측은 “이번에 법개정이 되면 앞으로 수십년간 이 법아래서 살아야 한다”며 “수십년 노예로 살 수 없다는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이번 궐기대회에서 보여 주자”고 참여를 촉구했다.

서울시의사회 측도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아닌 타 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통해 의원입법을 통하여 전면 개악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며 “시간상으로는 촉박하지만 급하게 궐기대회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의협 차원에서도 11일 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9만 회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규탄 및 궐기대회를 결행할 예정이다.

의협 관계자는 "의료계의 이러한 저지 투쟁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정부안이 상정될 경우, 의협회장 및 16개 시도의사회장 전원 단식투쟁 돌입하는 한편 정부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및 소속정당 대선후보의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31일 의료계 TF팀과 보건복지부 측과의 협상은 주요 쟁점안을 논의하기로 한것 이외에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궐기대회를 하면 하는 것이지, 우리와는 큰 상관이 없다"며 별다른 긴장감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연이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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