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아직 미확정"…병원·환우회 양측 의아한 표정

'성모병원 6개월간 20억원 진료비 부당청구'의 KBS 9시뉴스 보도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해명에 나섰으나, 의아함은 더해가고 있다.

복지부는 2일 "여의도성모병원의 행정처분 내역 확정은 빨라야 올 6월에 나올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성모병원에 대해서는 정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정산결과 검토에 2~3개월 및 해당 병원의 이의신청 1~2개월 등을 거쳐 부당청구 금액 및 행정처분 내용이 확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성모병원 측은 "복지부가 정식으로 보내온 공문이 하나도 없다. 어디서 무슨 근거로 그 내용이 나온건지 알수가 없다"며 자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환우회 측 역시, "지난 6개월간 백혈병 환자만 2000명이고 1000만원씩의 부당금액이 징수됐다고 해도 20억에 달한다"며 "복지부가 의도적으로 부당청구 금액을 축소시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복지부 사무관이 추측성 발언을 내뱉은 것을 보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런가운데, 실사 참여의 주축이 됐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모르는 눈치를 보이는 등 의아함은 더욱 증폭되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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