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유한·경남 '사장' 신규선임…화일·삼진·일동 '부사장' 신규선임
사업목적 추가 7곳…종근당홀딩스 '투자'·광동 '태양광 발전' 등 주목

이번 주부터 주주총회 시즌으로 본격 접어든 가운데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일정은 22일과 28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총에서는 각 기업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재선임 건을 의안으로 보고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 곳도 다수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을 통해 주주총회 일정을 공개한 55개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을 확인한 결과 3월 28일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3월 22일이 13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25일과 26일 각 6곳, 27일과 29일 각 4곳, 15일과 21일 각 2곳으로 동일했으며, 18일과 19일, 20일은 각 1곳으로 나타났다.

55개 기업 중 몇몇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표이사의 재선임이 결정됐다. 그러나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신규선임 건을 올리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11월 법인으로 이미 2월 29일 개최한 현대약품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이 3월 15일로 가장 빨랐다. 이번 주총에서 유한양행은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과 김열홍 R&D총괄 사장, 이정희 기타비상무이사의 신규선임 안건을 보고할 예정이다.

대한뉴팜은 3월 18일, 화일약품은 3월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화일약품은 이번 주총에서 서생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

부광약품은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우기석 올라인팜 대표이사와 이제영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이는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후속 조치로 판단된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월 각사 이사회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광약품은 OCI그룹의 계열사다.

삼진제약도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조규형 부사장과 최지선 부사장 신규선임 건을 논의한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주총에서 조규석 부사장과 최지현 부사장을 신규선임한 바 있다. 같은 날 한독은 김미연 한독 사장을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김미연 사장은 전 제뉴원사이언스 CEO를 역임했다.

셀트리온은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서진석 각자대표이살ㄹ 재선임하고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을 신규선임한다. JW생명과학은 27일 주총에서 함은경 JW메디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며, 경남제약은 28일 주총에서 조헌정 사장을 신규선임한다. 같은날 대웅제약은 이창재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박은경 ETC마케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 상정된 안건에는 사업목적 추가를 위해 정관을 변경해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진양제약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매매 및 개발 사업 ▲부당산의 취득, 관리, 개량 및 처분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알리코제약은 사업목적을 '의약부외품 제조 및 판매업'에서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했다.

조아제약은 애완동물, 동물용 의약품, 사료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동물용 의약품, 단미사료 및 배합사료, 기타사료 등의 제조,판매업 ▲사료, 애완 동물 및 관련용품 도소매업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광동제약은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태양광 발전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주차타워 신설 및 임대에 대한 부가가치세 신고를 목적으로 주차장 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반면 영위할 계획이 없는 ▲화장품,세제,세정제,비누,도료,프라스틱제품의 제조 및 매매업 ▲주택의 건설,공급,판매 및 그 시공업 ▲조립식 주택업 조항은 삭제했다.

유유제약은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식품 판매대행 서비스업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식품 판촉대행 서비스업을 추가했다.

종근당홀딩스는 투자업무를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운영사업 ▲상기 조항 업무를 위한 신기술 사업 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 경영 및 투자 업무 ▲엑셀러레이터 활동(창업자 선발, 보육, 투자 등),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경영컨설팅업, 기업컨설팅업 등이다.

이에 오는 28일 주총에서 최희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과 이희재 전 CJ 부사장/M&A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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