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 관절‧자궁‧갑상샘 등 5개 암 증가
중증 정자결핍증, 대장‧관절‧고환암 등 3개 위험↑

수정력이 낮은 남성의 가족은 일부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Human Reproduction 저널 22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솔트 레이크 시티 소재 유타 대학의 Joemy M. Ramsay 연구팀은 5674명의 가임 통제 그룹과 일치하는 786명의 난임 남성(무정자증 426명, 중증 정자결핌증 360명의 가족)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난임과 가임 남성 모두의 경우, 최대 3촌 친척이 대조군으로 포함됐다(33만7754명의 친척).

연구결과, 뼈와 관절암, 연조직암, 자궁암, 호지킨림프종, 갑상샘암 등 5가지 암 유형에 대해 대조군 가족과 비교해 무증자증 코호트에서 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중증 정자결핌증 남성 가족의 경우, 결장암(위험비[HR] 1.16), 뼈와 관절암(HR 2.43), 고환암(HR 2.34) 등 3가지 암이 증가한 반면, 식도암의 위험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부정자증 남성 가족에서, 가족성 다중 암 패턴의 13개 군집이 확인됐다.

인구 수준의 암 위험은 무정자증 코호트에서 가족의 66%에서 나타났고, 2~7개 암 유형에 대한 높은 위험은 나머지 12개 군집에서 보였다.

또한, 암 위험이 높은 클러스터 중 일부는 청소년 및 청년 진단의 확률 증가를 보인 6개 클러스터와 소아암 진단의 높은 가능성을 보인 2개 클러스터 등 젊은 연령에서 암 진단 확률이 증가했음을 보였다.

중증 정자결핍증 코호트 내에서, 12개의 뚜렷한 가족성 다중암 클러스터가 확인됐다.

12개 클러스터 모두 1-3개의 암 유형에 대한 위험 증가를 보였다.

중증 정자결핍증 가족성 다중암 클러스터 중 5개 클러스터에서 젊은 연령의 암 진단 확률이 증가했다.

2개 클러스터는 소아암 진단 확률 증가 등 3개 클러스터는 젊은 성인 진단 확률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뚜렷한 가족성 암 패턴은 무정자증과 중증 정자결핍증 코호트에서 관찰됐다. 이는 난임 유형과 난임 유형 내 모두에 의해 가족성 암 위험의 이질성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A) Difference in risk for all azoospermia families combined relative to fertile control families. (B) Difference in risk for all severe oligozoospermia families combined relative to fertile control families
(A) Difference in risk for all azoospermia families combined relative to fertile control families. (B) Difference in risk for all severe oligozoospermia families combined relative to fertile control fa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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