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원 PM, '콕스투플러스정' 시장선점 위해 학회활동 강화
세레콕시브 대비 유의하게 통증 개선효과…위장관계 부작용 낮아
'레일라정' 코프로모션 통해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경험이 강점

전성원 안국약품 마케팅전략본부 콕스투플러스 PM.
전성원 안국약품 마케팅전략본부 콕스투플러스 PM.

호흡기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안국약품이 양한방 개량 복합제 '콕스투플러스정'을 갖고, 약 7000억원 규모의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노인인구 증가로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선점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콕스투플러스정은 COX-2 저해제인 세레콕시브 100mg과 당귀·모과·방풍·속단·오가피·우슬·위령선·육계·진교·천궁·천마·홍화25%에탄올연조엑스(3.5→1) 등 9개의 성분(이하 레일라 연조엑스)이 합쳐진 양한방 복합제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전성원 안국약품 마케팅전략본부 콕스투플러스 PM은 메디팜스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콕스투플러스정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 COX-2 저해제인 세레콕시브에 항염증 작용 및 연골 보호 효과의 레일라 연조엑스가 더해진 서로 다른 기전의 복합제"라며 "통증 억제 효과와 연골 및 골조직 보호 효과는 물론 복용 편의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콕스투플러스정은 오랫동안 사용해와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된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캡슐' 성분과 피엠지제약의 '레일라정' 성분을 합친 복합제로, 안국약품을 포함해 총 20개 제약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40세 이상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6명(시험군 177명, 대조군 1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mm pain VAS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했다.

또한 기저수준 대비 4주 및 8주차 WOMAC 총점 및 세부 항목 점수 변화량과 8주차 전반적 증상 평가(PGA), SF-36 변화량에서 세레콕시브 단일제 대비 유의하게 더 큰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평가 결과, 약물이상반응 발생률에 투여군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SAE)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은 발현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

전성원 PM은 "결론적으로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콕스투플러스정은 세레콕시브 단일제 대비 골관절염 증상 개선에 있어 우월한 효과와 유의할 만한 사항이 없는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내 근골격계 의료제품 시장이 연간 9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22년 유비스트 기준 약 7000억원 정도다. 이 중 세레콕시브 성분 시장은 1300억원, 레일라 연조엑스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 PM은 "우리나라 노인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50대 9.9%, 60대 22.3%, 70세 이상에서 33.0%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노인성 질환"이라면서 "2023년 기준 노인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18.4%로 향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골관절염 관련 의료 비용도 증가할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앞으로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효과·안전성 외 정제 크기 축소·복용 편리성 개선 등

콕스투플러스정은 효과와 안전성 외에도 기존 세레콕시브나 레일라 단일제 대비 장점이 많다고 전 PM은 강조했다.

그는 "골관절염 약제는 대부분 하루에 3번, 평균 대여섯 알을 복용하는 반면 콕스투플러스정은 하루 2번 복용으로 경쟁제품 대비 저렴해 경제적 부담이 없다"며 "타 제제는 위장관계 부작용 때문에 PPI 제제나 H2 차단제를 많이 처방하는데 반해 콕스투플러스정 성분 중 하나인 세레콕시브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낮춘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제 대비 정제 크기가 작아 복용 편리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무엇보다 골관관절염(퇴행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의 완화에 1차 약제로 처방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 PM은 "단일제와 단일제를 결합해 복합제를 개발하면 대부분 2차 약제로 급여가 되는데, 콕스투플러스정은 1차 약제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면서 "의료진이 사용 약제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한 것도 시장 성장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제품 출시 3개월 가량 지난 현재 세레콕시브+레일라 연조엑스 시장은 월평균 2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전 PM은 "지난해 4월부터 GGLT2+DPP-4 억제제 복합제가 급여화됐는데 시장규모가 20억원 정도 된다"며 "환자 수가 훨씬 많고 당뇨병 치료제가 1조원이 넘는 큰 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국약품은 과거 단일제인 레일라정을 코프로모션해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또 계열사인 안국뉴팜의 뉴라일라정을 판매한 경험도 있다. 이는 다수의 회사가 동일한 제품을 공동출시해 시장선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국약품은 호흡기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다. 전성원 PM은 간판품목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 PM도 겸하고 있다.

전 PM은 "파이프라인 확대를 개발팀과 논의 중이다. 추후 꾸준히 라인업을 추가해 호흡기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신경외과, 류마티스내과에도 강한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활발한 학회 활동 및 이와 연계한 학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콕스투플러스정의 우수성을 더욱 많은 의료인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