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8%·영업이익 17.2%…원가율 개선·판관비 효율화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외형이 소폭 감소한 반면 수익이 두자릿수로 성장해 실속을 챙겼다.

15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은 6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진단사업 부문 제외 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해외사업 부문 감소와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양도가 매출 감소로 나타났다. 

ETC 부문의 2023년 매출은 그로트로핀, 슈가논 등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은 전년 대비 54.3% 증가한 949억원,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은 6.7% 감소한 318억원,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은 10.8% 증가한 266억원, 스티렌(위염치료제)은 3.2% 감소한 198억원,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는 3.8% 증가한 290억원, 오팔몬(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은 8.8% 증가한 268억원,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는 6.8% 감소한 218억원, 이달비(고혈압치료제)는 4.9%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의 2023년 매출은 다베포에틴알파 및 항결핵제 매출이 증가했지만, 캄보디아 경기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박카스는 전년 대비 25.8% 감소한 710억원에 그친 반면, 다베포에틴알파BS(빈혈치료제)는 55.4% 증가한 206억원, 크로세린/클로파지민(결핵치료제)는 23.5% 증가한 97억원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전년 대비 19.2%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R&D 비용(936억원)이 전년 대비 7.9% 상승했으나, 그로트로핀 판매량 증가로 인한 ETC 매출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효율화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R&D 부문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2023년 6월 유럽 EMA 품목허가 신청 완료했고, 당해 10월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 확인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2024년 1월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Tirzepatide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와 식욕억제 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을 확인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DA-8010은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2023년 11월 국내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Pembrolizumab과 병용투여를 통해 증대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하고 있다.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 개발 중이다. 2024년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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