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신약개발 시장, 연평균 28.8% 성장
융합 인력 양성 및 인력 수급 방안 마련 필요

신약개발에서 'AI 기술'은 전통적인 신약개발의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과적인 신약개발이 가능하게 해줄 혁신 기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저성장 시대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확보의 핵심 분야로 평가됨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 대비 개발비용 및 인력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연구 보고서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성공적인 AI 활용 신약개발의 핵심 조건으로 '통합 데이터 구축'과 '인력 확보'를 꼽아 주목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AI 인력 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융합 인력의 양성 및 인력 수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AI 활용 신약개발 시장 동향

AI는 신약개발 과정은 시장의 보수적인 분석에서도 28.8%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45.7% 성장해 2027년에는 40억 34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보수적인 전망에서도 연평균 28.8%의 성장률로 성장해 2027년 35억 4860만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AI 신약개발 시장은 2021년 134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시장으로 파악되며, 연평균 27.6%의 성장을 보이며 2021년에는 1340만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평균 34.6% 성장해 2026년 5910만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제약 이해할 수 있는 '융합 인력 양성'

전세계 AI인력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미국의 경우 2014년 대비 4배 정도 인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AI 신약개발과 관련해 실무형 기술인력이 필요하고, 숙련된 인력 부족 및 고용 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실제 AI신약개발지원센터의 제약바이오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65명중 38명인 61.3%가 기업 내 자체 AI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답했다. 

기업의 연구개발에 있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실무형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76.5%로 가장 많았으며, 어려운 점으로 숙련된 인력 부족 및 고용 문제가 88.2%로 가장 높았다. 

또한 보고서는 AI와 제약을 이해할 수 있는 '융합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제약과 AI는 분야 간 괴리가 있다"며 "AI인력은 제약을 모르고, 제약 인력은 AI를 이해하기 어려워 두 분야 간의 융합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융합적 인재 양성의 위한 방안으로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습 교육 프로그램 강화, 다 분야의 협력 연구 지원과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전문인력 유입 촉진을 위해서는 AI 인력이 제약 분야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 개발, 타 분야 인력에 대한 AI 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홍보 활동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경진대회 및 시연 프로젝트 활성화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AI 신약개발 분야도 홍보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전문 인력의 국내 유입을 위한 정책 개선 및 주기적인 인력 현황 파악을 통한 인력 수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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