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HPV 감염 4배↑…비만 여성 더 높아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고위험 인간 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여성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4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저널 7일자에 게재됐다.

성균관대 의과대학의 류승호 교수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할 때 심혈관 질환이 없는 16만여 명의 한국 여성(평균 40.2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HPV의 13개의 고위험 균에 대한 자궁경부 검진 등, 다양한 건강검진을 받았다.

또한, 평균 8년 반 동안 매년 혹은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다.

연구팀은 여성의 HPV 검사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심장병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국가 데이터와 결합했다.

연구결과,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여성 그룹으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전체 10만 명 중 9.1명으로 일반적으로 낮았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후, 고위험 HPV를 가진 여성은 없는 여성에 비해 동맥 막힘의 위험이 3.91배, 심장 질환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각각 3.74배, 5.86배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또한, 고위험 HPV 감염과 비만이 있는 여성에서 여전히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젊고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사망의 위험이 낮은, 고위험 HPV 감염자는 특히 죽상경화 심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고, 비만 개인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적었다.

High-risk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and cardiovascular mortality. HR, hazard ratio; HR-HPV, high-risk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CI, confidence interval; BMI, body mass index; CVD, cardiovascular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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