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등 7개단체, 입장문 발표..."감당힘든 수준" 지적

지난 7일 정부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이 발표된 가운데 병원계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국가 미래 의료와 적절한 의학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대증원 규모를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의료계와 적극적인 협의 없이 추진되는 점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로 인해 앞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을 크게 우려된다"고 전했다. 

병원계는 "국가 미래의료, 인구감소, 이공계열 및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 이탈 등 다양한 사회적 영향의 종합적인 검토와 의료환경의 변화를 감안해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단계적 의대 증원 확대에 찬성했는데, 정부가 발표한 수준은 의료계 내에서 많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의과대학 여건을 감안해 보더라도 의학교육의 질이 충분히 담보될 수 있는 수준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병원계는 "의학교육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양질의 의사를 양성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학교육의 질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결국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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