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유의한 생존 이익 입증…‘옵디보’ 연구 실패

블록버스터 면역체크포인터 억제제의 보조 신장암 치료 경쟁에서 머크(MSD)와 BMS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MSD의 생존 이익 입증과 BMS의 두 번째 실패는 보조 신장암에서 선도 면역치료제로서 키트루다(Keytruda)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두 회사는 각각의 PD-1/L1 약물에 대한 Keynote-564와 CheckMate-914의 두 번째 파트의 임상시험 결과를 2024 ASCO GU(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공유했다.

새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신장암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인 투명 세포 신장암 환자의 신장 제거 후 사용했을 때 위약과 비교해 38%까지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

치료 4년 후, 키트루다 그룹 환자의 91.2%가 여전히 생존한 반면 위약군은 86%가 생존했다.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한 결과는 Keynote-564 연구의 업데이트에서 나왔다.

이전에, 같은 임상 시험에서 보인 질병없는 생존(DFS) 결과는 수술 후 재발 위험이 있는 특정 신장암 환자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의 2021년 승인을 지지했다.

키트루다의 생명 연장 이익은 하위 그룹에서 공유됐다.

중간에서 높은 재발 위험에서 M0 단계 암이 있는 환자 사이에서, 키트루다는 사망 위험을 41%까지 줄였다.

M0 고위험과 M1 암이 있는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은 각각 22%와 49%였다.

M0는 원거리 암 확산이 발견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고 이런 환자들이 연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종양이 PD-L1 발현을 보인 환자 사이에서, 사망 위험 감소는 38%였고, PD-L1 음성 환자의 경우 35%였다.

보조 라벨 이외에, 또한, 키트루다는 에자이의 렌비마(Lenvima) 혹은 화이자의 인리타(Inlyta)와 복합으로, 새로 진단된 진행성 신장암 환자의 치료에 승인받았다.

Keynote-564 연구에서, 키트루다 그룹 환자의 41%와 위약군 70%가 후속 항PD-1/L1 치료를 받았다.

MSD는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보유한 신장암과 요로상피세포암 모두에서 키트루다를 계속 평가할 예정이다.

BMS의 PD-1 억제제 옵디보(Opdivo)는 3상 CheckMate-914 연구의 파트 B에서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국소 신세포암 환자에게 유의미한 DFS 이익을 보여 주지 못했다.

27개월의 중앙 추적 후, 옵디보는 위약군에 비해 DFS의 유의한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12개월 DFS 확률은 옵디보 그룹에서 83.3%, 위약군에서 78.2%였다.

18개월에서, 이러한 추정치는 각각 78.4%, 75.4%로 약간 변동됐다.

또한, 두 치료그룹 모두는 분석 당시 중위수 DFS에 도달하지 못했다.

CheckMate-914는 두 파트 임상시험이다.

파트 A에서, 연구는 옵디보와 BMS의 항CTLA4 치료제 여보이(Yervoy)의 복합으로, 신장절제술을 받았지만 재발의 위험이 높은 신세포암 환자에 대해 보조 치료제로 평가했다.

2022년 7월, BMS는 복합 요법이 DFS에 유의한 개선을 유도하지 못해, CheckMate-914의 파트 A에서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파트 B는 옵디보를 동일한 세팅과 동일한 환자 그룹에서 단독요법으로 평가했다.

ASCO 2024에서 효능 평가 외에, 옵디보가 위약보다 모든 등급의 치료 관련 부작용 비율이 72.5% 대 51.7%로 더 높았다는 데이터도 공유했다.

3~4급 치료 관련 부작용도 옵디보 그룹에서 더 일반적이었다.

BMS가 실망스러운 결과는 주요 경쟁자 중 하나인 MSD의 블록버스터 PD-1 억제제 키트루다가 같은 적응증에서 강력한 임상적 이점을 입증해, 유리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옵디보의 피하 주사가 정맥 주입에 비해 비열등이라는 연구 데이터로 다소 위안이 됐다.

2024 ASCO에서, 옵디보의 피하주사는 정맥주사에 비해 비열등하고, 신세포암 환자의 치료시간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3상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옵디보가 피하 주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환자를 주입 센터에 보내는 대신 클리닉에서 투여할 수 있다.

이는 옵디보를 투여받는 환자의 치료 시간을 단축시키고 주입 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의 대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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