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30일 현재 제네릭 110여 품목만 신청

포지티브 리스트가 올해들어 본격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경제성 평가 대상 의약품 중 보험급여 등재신청을 한 제품이 한 품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심평원에 따르면, 1월들어 보험급여 등재신청을 한 의약품은 제네릭 110여 품목이었으며, 경제성 평가 대상이 되는 신약은 단 한품목도 없었다.

올해들어 식약청에서 신약으로 시판 허가를 받은 제품은 태준제약의 ‘가스론엔정’ 등 2개 제품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한국노바티스의 ‘세비보정’과 CJ의 ‘알록시주’, 쉐링푸라우코리아의 ‘에리우스정’ 등이다.

이들 제품 중 한국노바티스의 ‘세비보정’ 이외에는 아직 심평원에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세비보정’은 지난해 보험급여등재 신청을 해 지난 23일 열린 약제급여전문위원회에서 비보험으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경제성 평가 대상은 아니다.

심평원은 올해 제약사에서 경제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굳이 제약사에서 경제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이 식약청에서 신약의 시판 허가를 받고도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하지 않는 것은 심평원에서 경제성 평가를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지 추이를 관찰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모 제약업체 관계자는 “굳이 경제성 평가 대상 1호가 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타 제약사 제품의 경제성 평가가 어떠한 기준으로 이뤄지는지 살펴본 후 보험등재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