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마운자로’ 등 상승…흡입기‧인슐린 등 하락

제약사들은 올해 초 미국에서 700개 이상의 브랜드 약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46 브루클린(46 Brooklyn)의 분석에 따르면, 775개 약물의 연초 평균 가격 상승률은 약 4.5%였다.

이는 매년 평균 약 5% 오른 지난 5년과 비교하면 다소 완화됐다.

주목할 만한 인상 약물들 중,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tic)과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있다.

두 약물은 GLP-1 작용제 계열로 2형 당뇨병 치료에 승인됐지만,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알려지면서 인기가 급등했다.

46 브루클린 데이터에 따르면, 오젬픽의 가격은 한 달에 984.29달러로 3.5% 올랐고, 마운자로는 한 달에 약 1000달러로 4.5% 인상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의 가격을 약 3980달러로 4.9% 인상했고,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리팍타(Trifakta)의 가격을 약 2만 5550달러로 약 6%, 사노피/리제네론은 아토피 등 치료제 듀픽젠트(Dupixent)를 약 3,800달러로 6% 가격을 올렸다.

올해 가격이 인상된 다른 약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Enbrel) 5%, 진통제 옥시콘틴(Oxycontin) 9%, 항혈전제 플라빅스(Plavix) 4.7%, 항우울제 웰부트린(Wellbutrin) 9.9% 등이다.

반면, GSK의 흡입 어드바이어 디스커스(Advair Diskus)의 70% 인하 등 인슐린과 흡입기를 중심으로 약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슐린 최대 제조업체인 릴리, 노보노디스크, 사노피 등도 인슐린 가격을 65~80%까지 인하했다.

약가가 하락한 제품으로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 19%, 항우울제 프로작(Prozac) 18% 등이다.

가격이 상승한 수백 개의 약물에 비해 감소는 소수 약물에 불과하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정말 주목할 만하다고 46 브루클린이 지적했다.

46 브루클린은 약물 증가에 대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대부분의 브랜드 처방 약품 가격 인상은 매년 1월이나 7월에 발생하지만, 가장 많은 수가 1월에 집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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