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환자 약물 처방 신중히 고려해야

비아그라, 레비트라, 시알리스 등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와 일반 가슴통증 약물(질산염)과 병용은 심혈관 질환(CVD)이 있는 남성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5일자에 게재됐다.

발기부전은 중년 이상 남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관상동맥질환의 강력한 예측인자이다.

질산염(Nitrates)은 협심증, 즉 흉통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다.

두 가지 모두는 혈압 강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Daniel Peter Andersson 연구팀은 스웨덴 환자 등록부(Swedish Patient Register)에서 동일한 스웨덴 국가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이전 연구에 대한 업데이트로, 질산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안정적인 관상동맥질환(CAD)을 가진 남성에서 PDE5 억제제 치료와 심혈관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는 6개월 이내에 2회 질산염 처방을 받은 심근경색(MI) 또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병력이 있는 6만1487명의 남성 환자와 관련됐다.

노출은 어떤 PDE5 억제제 약물의 최소 2회 처방으로 정의됐다.

남성들 중, 5만5777명이 질산염으로 치료를 받았고, 5710명은 질산염과 PDE5 억제제 모두로 치료를 받았다.

전체 코호트에 대한 중위 추적 기간은 질산염만 사용자에서 5.7년, PDE5 억제제+질산염 사용자에서 3.4년이었다.

질산염+PDE5i 그룹은 평균 61.2세로, 질산염 단독 사용자 70.3세에 비해 더 젊었다.

연구 결과, PDE5 억제제+질산염은 질산염 단독 사용에 모든 건강 결과에 대한 더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PDE5 억제제+질산염 사용은 더 높은 사망률(위험비 1.39), 심혈관 사망률(1.34), 비심혈관 사망률(1.40), MI(1.72), 심부전(1.67), 심장혈관 재혈성술(1.95), 주요심혈관문제(1.70)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안정적인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남성에서 질산염 약물과 PDE5 억제제의 병용은 심혈관계 이환율 및 사망률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질산염 약물을 사용해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게 PDE5 억제제를 처방하기 전에 신중한 환자 중심 고려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더 나아가 CVD가 있는 남성에게 발기부전 약물이 미치는 모호한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노력을 정당화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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