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파트너십 증가…실로시빈, LSD, MDMA 주초점

프로작(Prozac), 졸로푸트(Zoloft)와 다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사이키델릭 약물(Psychedelic drugs) 개발을 위한 투자와 파트너십이 증가하고 있다.

목적은 더 안전하고, 더 효과적이고, 더 빨리 반응할 수 있는 이런 약물의 개선이다.

실로시빈(psilocybin),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MDMA(midomafetamine)에서 유래한 사이키델릭 약물은 우울증, 불안장애, 약물 남용에서 유망함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MDMA, 실로시빈, 케타민(ketamine) 등 3개 약물이 정신 건강 장애에 대한 임상 개발에서 가장 집중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DBMR(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이런 우울증 치료제의 처방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0억 달러로 추정되는 반면, 정신 건강 시장은 연간 약 1,000억 달러 규모이다.

미국 Calyx Law의 특허 추적 웹사이트를 보면, 이런 새로운 분야에 1000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됐다.

실로시빈 400건, 케타민 250건, 이보카인(ibogaine)과 LSD 각각 200건, DMT 150건, MDMA와 5-MeO-DMT 약물 각각 100건 이상과 관련있다.

특허 출원이 제출된 후 18개월 후에야 공개되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DBMR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2030년까지 제약 사이키델릭의 세계 시장은 6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일부 회사들은 기존 약물의 리퍼포징을 목표로 하는 반면, 다른 회사들은 완전히 새로운 화학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파트너십 급등

사이키델릭 약물에 대한 파트너십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사이키델릭 약물과 관련된 파트너십은 2019년 이후 40건 이상의 파트너십 등, 2019~2023년까지 전체 거래 수는 500% 급등했다.

미국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은 의학적 가치가 없이 제공하고 남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로 정의된, Controlled Substances Act에 따라 Schedule I 통제 물질로 사이키델릭 약물을 분류하고 있다.

이런 엄격한 규제는 잠재적 치료제로서 사이키델릭 약물의 R&D를 방해하고 있다.

긍정적 측면으로, FDA와 EMA(유럽의약품청)가 사이키델릭 약물의 임상 시험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번째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사이키델릭 약물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바이오파마 회사와 연구 기관과 관련된 파트너십의 증가는 미래에 혁신적인 사이키델릭 약물 개발의 가속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사이키델릭 약물 개발에 참여한 민간 바이오텍 기업은 63개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와 영국이 각각 29개, 15개로 뒤를 이었다.

2020년 8월, 캐나다 보건부는 실로시빈 보조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한 첫 규제 당국이었다.

2022년 1월 개정된 캐나다의 Special Access Program은 헬스케어 종사자들이 환자를 위해 사이키델릭 약품 접근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 9월, 캐나다 바이오텍 기업 클레마인드 메디신(Clearmind Medicine)은 알코올 사용 장애 치료에 세로토닌 수용체 1A 작용제 CMND-100에 대한 I/II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과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3년 6월, 또한, 클리어마인드 메디신은 비만 및 대사 증후군 치료에 이스라엘의 사이스파크(SciSparc)의 이중 칸나비노이드 수용체 1/2 작용제 팔미드롤(palmidrol)과 복합으로 CMND-100을 평가하기 위해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과 사이스파크와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연구 협약은 정신 건강 상태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사이키델릭 약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2022년 3월에 체결된 사이스파크와 클리어마인드 메디신의 지속적인 협력의 일환이다.

호주 바이오텍 기업 싸이로(Psylo)는 세로토닌 수용체 2A 작용제 PSYLO-3001, PSYLO-3002, PSYLO-5001, PSYLO-1001 등 만성 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된 비환각성 사이키델릭 약물의 발견과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의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 파트너십에 사인했다.

이밖에도, 아카디아 메디신(Arcadia Medicine), 아타이 라이프사이언스(Atai Life Sciences), 벡크레이 사이텍(Beckley Psytech), 브라이트 마인즈(Bright Minds) 등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사이키델릭 약물 개발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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