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마운자로' 매출 270억$ 예상…GLP-1 약물 시장 4000억$ 추정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라이벨수스(Rybelsus), 카그리세마(CagriSema)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Forxiga) 등,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을 뛰어넘어, 2029년 비만과 당뇨병 시장에서 선두 약물이 될 전망이다.

비만과 당뇨병 약물 시장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인기 급증으로, 노보노디스크(노보)와 릴리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노보의 2형 항당뇨병제 오젬픽(Ozempic, semaglutide)과 같은 성분의 항비만제 위고비는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로, 2023년 체중 감량 부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11월, 비만에 대한 FDA 승인을 받은 릴리의 마운자로(tirzepatide)의 동일 성분인 젭바운드(Zepbound)가 잠재적 도전자가 출현했다.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강력한 임상 데이터와 2029년 270억 달러의 예상 매출로, 오젬픽을 제치고 비만과 당뇨병 시장에서 매출 선두 약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젭바운드로도 마케팅되는 마운자로는 릴리가 개발한 계열에서 첫 약물이다.

이중 GIP 수용체와 GLP-1 수용체 억제제는 인슐린 합성과 방출을 높이는, 아데닐릴 사이클라제(adenylyl cyclase) 경로를 자극해 작용한다.

마운자로는 2022년 5월 미국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고, 지난 11월 미국과 영국에서 비만 치료에 젭바운드란 브랜드로 청신호를 받았다.

지난 10월에 발표한 22건의 임상시험에 대한 저명한 메타 분석에서, 마운자로가 오젬픽보다 우수한 효능이 입증했다.

연구는 마운자로 15mg, 10mg, 5mg이 당뇨병 바이오마커 감소에서 오젬픽의 해당 용량(2mg, 1mg, 0.5mg)을 앞선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마운자로의 최저 승인 용량인 5mg은 오젬픽의 1mg와 0.5mg 주사제와 비교해 더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을 보였다.

오젬픽은 마운자로보다 5년 앞선, 2017년 5월 처음 승인을 받았고, 단기적으로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마운자로의 매출 예측은 우수한 임상적 효능을 고려했고, 2027년에 오젬픽을 능가하고 연간 성장률 측면에서도 우위가 예측된다.

마운자로는 향후 7년 동안 36%의 포발적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되며, 이는 오젬픽의 연간 6.5%를 크게 앞선다.

마운자로의 강력한 예측은 2023~2029년까지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11월 비만에 대한 FDA 승인에 기인한다.

이러한 예측은 같은 달 영국 MHRA(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의 비만 승인과 함께 2형 당뇨병에 대한 캐나다 약품 출시로 인해 더욱 뒷받침됐다.

올해 9월까지 마운자로는 29.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노보의 9개월간 매출은 오젬픽이 656.5억 DKK(53%↑), 위고비는 217.3억 DKK를 보고했다.

GLP-1 약물 시장 4000억$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에 따르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GLP-1 체중 감량 약물 사용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릴리 주가는 2028년까지 140% 급등할 수 있다.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노보의 오젬픽과 위고비 등 GLP-1 당뇨병과 비만 약물의 급속한 증가는 2028년까지 미국 인구의 약 20%인 6800만 명이 이런 약물을 사용할 것으로 골드만 삭스가 추정했다.

향후 총 23개 연구가 성공적이라는 시나리오에서, GLP-1 약품 매출은 4000억 달러로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30년까지 GLP-1 약품이 1000억 달러의 매출에 이를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일부 추정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골드만은 최근 GLP-1의 성공으로, 릴리, 노보 등이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고려하고 있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범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가장 중요한 GLP-1 연구는 각각 베링거인겔하임의 SYNCHRONIZA-CVOT, 노보의 REDEFINE-3, 릴리의 SURMOUNT-MMO 임상시험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연구들은 환자의 체중과 관계없이 심혈관 질환 치료에 GLP-1 약물의 이점을 연구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연구들이 1차 최종목표에 도달할 경우, GLP-1 약물의 보험 적용을 위한 수문을 열고 GLP-1에 대한 수요를 900만 명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2026년과 2027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연구들이 심혈관질환 치료에 GLP-1 약물에 대한 FDA 승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GLP-1 약물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만성 신장질환, 간 질환, 무릎 골관절염, 심지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릴리가 GLP-1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충분한 공급을 늘려 블록버스터 약품과 일치하는 이익률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릴리 주식은 시가총액 1조 200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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