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마운자로’ 등 다른 당뇨 약물보다 효과

인기있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AMA Oncology 7일자에 게재됐다.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는 일반적으로 주사를 통해 제공되며,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 당뇨병 Ozemic, 체중 감량 Wegovy), 릴리의 티제파타이드(tirzepatide : 당뇨병 Mounjaro, 체중 감량 Zepbound)와 둘리글루타이드(dulaglutide, Trulicity),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Saxenda), 엑세나타이드(exenatide, Beyetta) 등이 있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과대학의 Lindsey Wang 연구팀은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120만 명의 당뇨병 환자의 의료 기록을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 모두 2005~2019년 사이에 어떤 종류의 항당뇨병제로 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 당뇨병 관리를 위해 GLP-1 작용제를 받은 환자들은 인슐린을 받은 환자에 비해 연구 기간 동안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44%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인슐린 사용자 약 2만 2600명 중, 167명의 대장암 환자가 보고됐다.

반면, GLP-1 작용제를 받은 같은 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그 숫자는 94명으로 떨어졌다.

또한, 메트포르민 사용 환자와 비교해, GLP-1 작용제 그룹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25% 감소했다.

이밖에, SGLT2 억제제, 설포니(sulfonylureas), 티아졸린(thiazolidinediones) 사용자에 비해 대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알파-G(alpha-glucosidase) 혹은 DPP-4 억제제와 비교해 위험은 더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성은 없었다.

GLP-1 작용제는 인슐린(+50%), 메트포민(+42%) 혹은 다른 항당뇨병제에 비해 과체중/비만 환자에서 대장암 위험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GLP-1 작용제가 메트포르민이나 인슐린 등 인기 있는 당뇨병 치료제보다 대장암의 발병을 예방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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