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팀 코호트 연구 진행

임산부에서의 임신중 코로나19 감염에 의해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팀(KBI 한국 의생명연구원 강소민 대표이사, 코스맥스비티아이 이동걸 수석연구원)은 국내 출생 코호트 연구를 통하여 임산부에서의 임신중 코로나19 감염에 의해 소아의 아토피피부염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고, 특히 임신 초기의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큰 위험요소라는 연구 결과를 12월 세계 최초로 보고하였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연구대상은 코로나19 판데믹시기인 2020년부터 2021년도에 태어난 환아 62만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이 되었다. 

연구결과 임신초기의 코로나19 감염은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발병위험도를 19% 증가함을 밝혀냈다. 

국내 인구 기반 대규모 출생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임산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과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서 그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산모에서의 면역반응을 일으켜, 태어난 아기에서의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코로나19와 성인 아토피피부염 사이의 연관성은 이전에도 확인되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하여 코로나19 감염이 태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라고 밝혔다.

KBI 한국 의생명연구원 강소민 대표는 “바이러스 전신 감염의 맥락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은 영아와 산모 사이에 메커니즘이 공유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라며, “향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및 관련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연구에 이와 같은 데이터를 참조하여 관련 기업의 제품들의 R&D 성과가 빛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이동걸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이 피부과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COVID-19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및 산모에 의한 영향이 있다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화장품 시장에선 의료 분야를 포함한 기초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꾸준한 후속 연구로 아토피피부염에 도움을 주는 제품 등 학술적 가치와 제품력까지 갖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영국피부과학회지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온라인 판 12월호(IF 10.3점)에 “Maternal SARS-CoV-2 infection during pregnancy and subsequent risk of atopic dermatitis in offspring: a nationwide birth cohort study in South Korea”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또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 전원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이번 연구는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연구지원하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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