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원 논설위원(한국 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이 제 14번째 칼럼과 콩트집 합본인 ‘가거라 그리움아, 밤하늘 저 별빛 따라’(도서출판 청어)를 펴냈다.

안 위원은 “70여년을 살아오는 동안 느꼈던 숱한 감정들, 그런 기억들은 이미 사라져버렸지만, 아련하게 남은 슬픔이 주변을 둘러싸는 시간이 될 때마다 펜을 들어 하얀 백지에 수를 놓듯 글을 썼다.

안 위원은 “여전히 서툰 문장, 미숙하지만 썼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며,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된다. 찌든 삶에 힘들어하며 죽음까지도 생각해보았다. 문득 화단의 벽 사이를 비집고 쏟아 나는 잡초를 보았다. 연한 잎으로 살고자 하는 강인력.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저 질긴 생명을 끊을 수 없어 차마 뽑을 수가 없었다. 세월은 우리의 모든 기억을 지워버리지만 추억의 글은 영원히 남는다. 그래서 지난날들의 추억을 엮어보았다. 주변 모든 이들에게 조그마한 행동 하나에도, 가느다란 별빛 하나에도, 소소한 빗방울 하나까지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고 맑은 영혼의 내가 되고 싶다”고 발간의 소감을 밝혔다.

안 위원은 79년 첫 시집 ‘비온 뒤’를 펴낸 이후 14권의 저서를 펴낸 중견 작가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