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말처럼 막가자는 건가?” “어차피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인가. 여의도에는 정신병원에 가야할 실성한 병자들이 있는 것 같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민주당의 안하무인, 후안무치가 상상을 초월, 필자까지 횡설수설할 지경이다. 송영길 전 대표의 ‘어린놈’ 막말에 이어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라며 현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등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겨냥한 거친 발언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작태에 어지럽기까지 하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비속어는 물론 경멸적 표현까지 여과 없이 쏟아내는 막말들을 마냥 지켜보는 국민들 마음은 그저 착잡하기만 하다.

이에 앞서 독설 릴레이에 불을 당긴 건 송영길 전 대표다.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돈 봉투 사건 최종 수혜자 의혹을 사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이 연루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수사를 거론하며 “이게 무슨 중대범죄냐” “6개월 동안 이xx를 ”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고 맹비난을 했다. 그야말로 공포에 질린 절규였다. 그러면서 한 장관 탄핵을 강조하며 “이런 건방진 x 이 어디 있나. 어린 x 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 인생 선배인 사람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격앙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최근 CBS 라듸오에서 “200석 만들어 윤 대통령 탄핵” “빨리 끌어내는 것이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발악적인 막말을 했다. 수사에 불만이 있으면 떳떳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소망하면 될 일이다. 더구나 제 1야당 대표를 지낸 5선 의원 출신이자 변호사 출신이 아닌 가. 그런 분의 공개발언이라고 하기엔 매우 경박스러운 언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나이 문제를 앞세운 것 또한 과거 자신이 다짐했던 ‘꼰대정치’ 극복을 스스로 뒤 엎는 시대역행적 행위와 다름없다.

필자는 그렇게 느껴진다. 오죽하면 송 전 대표의 잇따른 말 폭탄을 두고 운동권 출신 모임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 출신 모임인 민주화운동동지회는 “송 전 대표가 한 장관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민주당 대표까지 했던 자의 발언이라기엔 지나치게 저급 저열하다”며 “특히 ‘어린놈’표현에선 차마 입을 다물 수가 없을 정도다. 한때 민주화 운동 유명 인사였다는 사실에 깊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논평했다. 학생운동 후 배관용접공. 목공기능공 등 노동운동가를 거친 인권변호사 출신임을 자부해온 송 전 대표가 한 때는 함께한 동지들에게 질타를 받은 것이다. 민주화 운동 동지회는 “우리가 만든 쓰레기 우리가 치우겠다”며 86운동권 적폐청산을 외치는 단체다.

‘민주’는 찾아 볼 수 없는 민주당. 검사 범죄 대응TF팀장이기도 한 김용민 의원은 그제 한 장관에 대해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다.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 대통령을 물것”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더욱 기가 찬 것은 하루 전 유정주 의원은 “그 닥 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 때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 (동훈)스러워”라고 SNS에 적었다. 같은 날 위장탈당으로 낙인이 찍힌 민형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어이없는 00네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00”라고 했다. 이어 “어이없는 XX에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아무리 입이 달렸다 해도 지나친 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무지 의원들의 품격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가정교육, 인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실성하지 않고는 저런 발언이 나올 수가 없다. 나열하기조차 면구한 언급이다. 아무리 의원직 상실 수준의 언어라도 입에 올릴 말은 아니다. 짐승. 곤충이 아닌 사람에게 ‘암컷’이라고 말하는 건 여성을 비하하는 것은 물론 국민을 아예 무시하는 극악무도한 언어폭력이다.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는 암컷이 설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은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한 분을 대표로 모신 당이어서 그런가”라고 비꼬는 말을 하며 “정말 이재명 당, 진짜 ‘동물농장’인 것 맞느냐며 냉소를 지어보이는 국민도 많다.

여의도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야수(野獸)의 울부짖음 만 들릴 뿐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의 수준 떨어지는 막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숫자로 모든 것을 제압하려고 한다. 완전히 입법 독재다. 이런 동물들이 국회에 있으니 제대로 되겠는가. 대통령과 국무위원, 사법부 탄핵을 한다고 하는데 저런 저질동물은 누가 탄핵을 해야 하는 가.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거슬러 올라가면 박근혜 정권의 탄핵을 계기로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광풍과 폭주가 그 배경에 있다. 우리 정치의 숙명적 아킬레스건의 진영 간 대결과 반목이 더 노골화됐다. 정치는 말을 통한 소통이다 말이 천박함으로 오염되는 순간 대화와 절충을 통한 타협이라는 민주적 기능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설득과 공감도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막말이 일부 강성 지지층에게는 일시적 쾌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정치 대결과 혐오f를 조장해 대다수 국민에게 실망과 환멸만 안길 뿐이다.국민을 대표하는 제1야당이라면, 또한 책임 있는 공직자라면 각별히 언행에 자중해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이제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갈 시간이 되었다. 모든 의원들은 ‘개인 문제’에 의해 국회보다는 지역에 신경을 쓰며 여의도를 비우게 되는 데 국회법상 상임위 전체회의를 매월 2회 이상, 법안소위를 3회 이상 개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지키는 상임위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직무유기 아닌가. 탄핵을 하려면 동물농장에서 울부짖는 이런 부류들을 국민들이 탄핵하고 심판해야 하는 게 아닌가.

국회가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며 극한 정쟁(政爭)을 벌이는 동안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은 점점 힘겨워져갈 것이다. 21대 국회의 시간이 빨라지는 만큼, 개인의 문제보다는 나라의 문제를 다루는데 힘을 쏟아야 마땅하다. 뒤 늦게 더불어민주당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을 놓고 지지층이 둘로 쪼개졌다. 강성 지지층은 최 전 의원 징계에 불만을 표시한 반면 온건 지지층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지했다. 민주당 온라인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는 최 전 의원의 중징계 처분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최 전 의원의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라며 “충분히 할 만한 말”이라고 두둔했다. 심판은 현명한 국민들이 할 것이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동물임을 스스로 자처하는 암. 수컷은 이번 총선에서 박멸을 해야 한다. 그게 나라 살리는 길이다.

[호 심송, 한국 열린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 미. Creative University 특임교수, 전, YTN – 저널 편집위원 & 의학전문대기자, 전, 수도방위사령부 장병고충처리 상담 관(군목), 현, 법무부 청소년선도위원회 상담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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