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식 주인공은 18세 고등학생 김 모양

건국대병원이 개원이래 첫번째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건국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팀은 지난해 28일 첫 번째 조혈모세포이식수술(골수이식수술)을 실시하고, 3주간의 회복을 통해 성공적인 생착이 이루어져 19일 퇴원한다고 밝혔다.

첫 이식을 받은 환자는 18세의 고등학생 김 모양. 김 양은 지난 8년간 재생불량성빈혈을 앓아오다 지난해 5월 골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악화되면서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피해졌으나 가족 중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를 찾지 못해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마침내 국내에서 가장 일치하는 조혈모세포기증자를 찾아 이번 이식수술을 받았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종양혈액내과 이홍기 교수와 조혈모세포이식팀에 의해 실시됐다.

이홍기 교수는 “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실을 갖춘 이후 첫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환자를 퇴원시키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조혈모세포이식은 이식 자체보다는 향후 관리가 더욱 중요한 만큼 병원이 제대로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19일 오후 두 번째 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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