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신규 허가없이 취하품목만 5개…풍림무약 위탁품목
모두 10/500mg 용량, 전체 제네릭 137개 품목…경쟁력 약화 분석

지난달까지 꾸준히 이어지던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제네릭에 대한 기대감이, 이달 들어 신규 허가없이 취하품목만 늘면서 한풀 꺾인 느낌이다.

후발주자로서 먼저 시장을 선점한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들어 바이넥스 등 5개사가 직듀오서방정 제네릭을 허가 취하했다.

바이넥스의 다메트서방정10/500mg, 케이에스제약의 케이듀오서방정10/500mg, 국제약품의 포시디시엠서방정10/500mg, 한국프라임제약의 포글리메트서방정10/500mg, 위더스제약의 포시메트서방정10/500mg 등 5개 품목으로, 모두 풍림무약 위탁품목이다.
 
이들 품목은 다파글리플로진 10mg에 메트포르민 500mg이 더해진 약물이다. 이로써 10/500mg 용량은 총 51개에서 46개로 줄었다.

현재 전체 직듀오 제네릭 품목 수는 137개 품목에 달한다. 용량별로는 고용량 다파글로플로진을 기반으로 한 10/1000mg이 55개로 가장 많고, 10/500mg 용량이 46개로 뒤를 이었다. 

반면 다파글로플로진이 절반 용량인 5/500mg은 20개, 5/1000mg은 16개에 불과하다. 

직듀오 제네릭 허가 추이를 보면 2021년 10월 풍림무약이 처음으로 직듀오의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 대신 염을 변경한 다파글리플로진시트르산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듀오리치서방정'을 허가받아 수탁품목을 늘려갔다.

이후 무염의 다파글리플로진, 염 변경한 다파글리플로진비스L-프롤린 등이 등장했다. 또 메트포르민을 염 변경하는 등 올해 9월까지 끊임없이 제네릭이 허가가 이어지며 인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모든 품목이 허가를 유지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취하된 직듀오 제네릭은 총 20개 품목이다.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15개 품목이 허가를 취하했고, 올해 10월 5개 품목이 허가를 취하했다.

옹량별로는 10/1000mg 8개, 5/1000mg 7개, 10/500 5개였으며, 5/500mg은 단 한개도 없었다.

이번에 자진취하한 품목은 지난해 11월 허가받은 품목들이다. 시장에 가세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종근당, 제일약품, 보령, 한미약품 등 영업력이 뛰어나거나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약사들은 한발 먼저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올해 허가받은 품목 중에서도 시장 안착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품목들은 자진취하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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