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시럽 등 동일성분제품 모두 품절약 많아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급증하고 있는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해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약국위원회(부회장 신성주, 위원장 한윤성·이승엽)는 지난달 제3차 약국위원회 및 제2차 분회 약국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잦은 품절 및 수급 불안정 등으로 인해 처방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약품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급불안정 의약품은 총 187품목에 달했다.

서울시약은 10일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의해 수급불안정 의약품 187품목에 대한 자료를 전달했다.

이중에는 1년이상 장기품절약 23품목, 수시 공급불안정 의약품 71품목, 일시품절 38품목이 있다고 조사됐다.

또 품절 원인 추정으로는 공급감소 63품목, 생산중단 4품목, 원인을 알수없음 10품목, 수입지연 4품목, 생산지연 1품목, 수요증가 6품목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성분을 가진 제품군 모두 품절되어 시급히 해결해야할 의약품으로 ▶조제용 해열진통제시럽(타이레놀현탁액, 세토펜현탁액, 부루펜시럽, 맥시부펜시럽) ▶진해거담시럽(암브로콜시럽, 록솔씨시럽) ▶포리부틴건조시럽 ▶이모튼캡슐 ▶아세트아미노펜서방정 ▶기관지 패치(호쿠날린패치, 노테몬패치) ▶슈다페드정 ▶천식치료제(풀미코트레스퓰분무현탁액, 풀미칸분부용현탁액) ▶알파간피점안액, 포러스안연고, 트레시바플렉스터치주, 트루리시티주, 리조덱스터치주 등으로 확인됐다.

한윤성 약국이사는 “오래된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약국은 매일 품절약을 검색하고 있는 비상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한 피로도가 매우 높다”며 “특히 빈번한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에 따른 처방전 팩스 사후통보 등으로 업무 가중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권영희 회장은 “이러한 상황은 의약품 품절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가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통보는 폐지되어야 하며, 특히 생산중단된 품목의 경우 요양급여코드를 삭제하는 등 서울시약사회는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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