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연간 1000만 명 사망, 2조$ 비용 부담 경고

뇌졸중으로 2050년까지 연간 약 1000만 명이 사망하고 연간 최대 2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The Lancet Neurology 9일자에 게재됐다.

세계 뇌졸중 기구(WSO)의 뇌졸중의 세계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긴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전 세계 뇌졸중 사망자의 수는 2050년까지 연간 970만 명으로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연간 비용은 최대 2조 3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과대학의 Valery L. Feigin 연구팀의 분석은 중저소득국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칠, 2020년~ 2050년 사이에 뇌졸중으로 인한 건강과 경제적 영향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 환자, 뇌졸중으로 사망하거나 장애인으로 남아있는 사람의 수는 지난 3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다.

대다수가 중저소득국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요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중 하나가 달성되지 못할 수 있다.

SDG 3.4는 2030년까지 뇌졸중 등 비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4100만명의 조기 사망을 1/3로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2023년~2030년 사이에 1400억 달러의 새로운 지출이 필요하지만, 재정적 이익은 비용을 10:1까지 초과할 수 있다.

연구팀은 GBD(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고소득국, LMICs와 주요 GBD 세계 지역과 연령별 뇌졸중 부담을 추정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구 증가와 고령화를 고려할 때,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으로 사망자 수는 2020년 660만 명에서 2050년 970만 명으로 연간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MICs에서 뇌졸중 사망자 수는 2020년 570만 명에서 2050년 880만 명으로 증가해, 고소득국과 격차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소득국에서 뇌졸중 사망은 2020년과 2050년 사이에 약 90만 명으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LMICs에서 발생하는 전 세계 뇌졸중 사망자의 비율이 2020년 86%에서 2050년 91%로 증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지역별로, 2020년 전 세계 뇌졸중 사망자 중 아시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61%, 약 410만 명 사망), 2050년까지 약 69%(약 660만 명 사망)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연간 뇌졸중 사망자 수는 2020년 6%(403,000명)에서 2050년 8%(76만 5,000명)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오세아니아의 뇌졸중 사망은 2020년 310만 명에서 2050년 잠재적으로 490만 명으로, 약 200만 명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0세 이상 사이에서 전 세계 사망률은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2020년 10만 명당 566명 사망, 2050년 10만 명당 362명 사망), 60세 미만 인구의 경우, 25%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2020년 10만 명당 13명, 2050년 10만 명당 10명).

연구팀은 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 낮은 감소가 이 연령대에서 당뇨병과 비만의 증가하는 수준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 예측에서, 직접 비용과 소득 손실 등 통합 뇌졸중 비용은 2017년 연간 8910억 달러에서 2050년에는 최대 2조 31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제적 영향의 대부분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치는 중위소득 국가에서 뇌졸중으로 직접 비용과 소득 손실이 크게 증가하고 고소득국에서 직접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소득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 세계 인구와 뇌졸중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반적으로 낮아, 전 세계 비용에서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질적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뇌졸중 감시, 예방, 급성 치료 및 재활 전반에 걸쳐 12가지 근거 기반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

권고안을 보면, ▲정확한 역학 뇌졸중 데이터를 제공하여 예방 및 치료를 안내하는 저비용 감시 시스템 구축. ▲교육 및 인지도 제고 동영상 및 앱과 같은 모바일 및 디지털 기술의 인구 전반적 사용을 통해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개선하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대중의 인식 및 조치를 강화, ▲급성 뇌졸중 치료 서비스의 효과적인 계획, 역량 강화, 훈련, 적절한 장비 제공, 치료 및 저렴한 의약품, 국가 및 지역 수준의 적절한 자원 할당 우선 등이다.

또한, 뇌졸중 감시, 예방, 급성기 치료 및 재활을 공동 개발, 공동 구현 및 모니터링하기 위해 모든 관련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지역, 국가 및 지역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뇌졸중 예방과 관리 권고를 시행함에 있어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자금 부족이다. 전 세계의 각 정부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제품(소금, 알코올, 단 음료, 트랜스 지방 등)에 대한 입법 규정과 세금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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