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에서 의사가 없어 휴진하는 진료과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 기준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20%와 지방의료원의 66%가량이 의사가 없어 진료과를 휴진하는 등 의료전달체계에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방의료원 35곳 중 23곳, 37개 과목이 휴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 따른 의료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

의사가 없어 휴진한 과목이 있는 지방의료원의 수는 지난 2022년 10월, 18곳, 올해 3월 20곳에 이어 약 1년여 만에 23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국립정신건강센터는 5개 과가 휴진 중이며, 국립재활원, 삼척의료원, 남원의료원, 서산의료원, 서북병원은 각각 3개과가 휴진 상태에 있다.

정춘숙 의원은 “의료전달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입학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비인기과를 중심으로 전공의 부족 사태가 확대되고 있어, 정부 대책의 시급함이 제돼왔다.

당국은 의사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의료공백 사태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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