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 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문서 증거 없이 가정 반발

머크(MSD)의 널리 사용되는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인 라게브리오(Lagevrio, molnupiravir)가 가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Nature 25일자에 게재됐다.

미국과 영국의 연구팀은 변이가 발생하고 언제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500만 개의 코로나 유전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많은 나라에서 라게브리오를 도입된 후 2022년에 변이가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라게브리오는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거나 파괴시키고 체내의 코코나19 양을 감소시키는, 코로나19의 유전 정보에서 변이를 유발함으로써 작용한다.

연구에서, 코로나19가 때때로 라게브리오 치료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이는 다른 환자들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밝혀진 변이 바이러스 버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라게브리오가 더 많은 전염성이 있거나 심각한 코로나 변이를 생성한다는 증거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라게브리오의 위험과 이익을 계속 평가하는 규제 당국에게 중요하다”고 적었다.

MSD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변이가 이런 전염에 대한 문서화된 증거 없이 라게브리오 치료 환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가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연구에 대해 반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 2월, 회사는 라게브리오가 일부 환자에서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같은 연구팀의 초기 연구에도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MSD는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변이에 기여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MSD는 전년동기 10억 달러에 비해 83% 급감한, 올해 3분기 2억 달러의 라게브리오 매출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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