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해외 소부장 공급망 불안정성
국내 바이오사업 기업 소부장, 90% 이상 해외 의존

바이오산업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며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소재, 부품, 장비(이하 바이오소부장) 자립화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해외 소부장에 대한 국내 공급망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수요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은 것.

이에 따라 바이오소부장 산업의 국산화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측면과 정책적인 측면의 고려와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정책안의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BRIC 동향리포트 '바이오산업 소부장 국내현황 및 경쟁력과 발전 방향'을 통해 소부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바이오소부장은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 제조, 생산, 서비스 등의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소재, 부품, 장비 등을 종합적으로 포함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는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구성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2020년 전 세계 시장규모 대비 1.5% 점유율을 가지며, 171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인다. 2026년에는 2699억 달러로 글로벌 시장규모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사업 기업들은 소부장에 대해 90% 이상이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장기간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바이오소부장 시장은 ▲정부의 지원 정책 미흡 ▲공급기관과 수요기관의 소통부족 ▲기 구축된 소부장 변경으로 인한 공정의 재-벨리데이션 및 국산화 소부장의 적용사례 부족 ▲바이오소부장 개발과 관련된 전문인력 및 인프라 부족 등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GC녹십자, 마이크로디지탈, 종근당바이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20여 개 협력기업과 바이오소부장 특화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총 8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부장 관련 국산화 R&D 정부지원 과제 등 국산화 성과를 가시화 시킬 수 있는 전략들을 시행하고있다.

보고서는 "소부장 산업의 국내 자립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R&D 예산지원 정책 확대, 인력양성, 공급망 인프라 확대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에 더해 정부에서는 각 부처 및 협의체 전문인력들과 소통을 통해 국산화된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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