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학생 시력저하 상태…6개월에 한번 정기검사 받아야

안경 착용으로 이미 시력을 교정한 초등학생의 상당수가 성장기 동안 계속해서 진행되는 근시 때문에 또다시 시력저하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빛안과병원(대표원장 박규홍)이 최근 일산 소재 백석초등학교 2학년 학생 234명(남학생 128명, 여학생 106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미 안경교정을 받은 학생 37%의 안경교정 시력이 0.6~0.2로 나타나 시력 재교정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학생 234명 중 나안시력 1.0 미만인 학생은 총 74명(32%)이었으며 그 중 나안시력 0.8미만으로 굴절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58명(25%)이었다.

특히, 이미 안경교정(4~8세)을 받은 42명의 학생 중 16명(37%)의 안경교정 시력이 0.6~0.2로 시력저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시력 재교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력 미교정 상태로 시력저하(나안시력 0.6~0.2)인 학생은 15명(26%)이었다.

아이들에게 근시가 시작되면 일단 생긴 근시는 없어지지 않고 성장기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시기에 맞는 적절한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새빛안과병원 강석재 과장은 “성장기 학생은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정기적인 시력검사와 안과적 검진을 통해 눈에 맞는 안경처방 등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력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두통이 유발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강 과장은 또 “드림렌즈는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각막의 형상을 오랫동안 잡아줌으로써 근시 교정 뿐 아니라,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력 변동이 심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주로 처방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빛안과병원은 어린이의 안과질환 예방과 조기발견 및 치료를 목적으로 매주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새빛 눈 사랑 보건 프로그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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