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10여 개월 남짓 남아있는 가운데 여야가 수위 높은 막말을 남발하며 대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민주당을 보면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모습이다. 무더위 장마에 시달리는 국민의 염증과 정치 혐오만 부채질하고 있다. 말(言語)은 인격이다. 국민이 어느 정도의 언어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한 나라의 수준이 평가된다. 국격(國格)이다.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는가 하면 좌절의 늪에 빠지기도 한다. 말의 생명력이다. 더구나 사회지도층은 그 말 한마디, 행동하나까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는 그만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 항상 언어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혀(舌)가 있다 해도 말(言語)은 가려서 해야 한다. 똑같은 말이라도 격식 있는 언어(言語)가 되어야 하고, 속된 언어(諺語)가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할 말 안할 말 가려야 한다. 그게 바로 금도(襟度)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귀를 의심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문 정부의 대북정책을 언급하며 “반국가 세력”이라고 발언한 배경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같다. 윤 의원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 윤 대통령이 거기에 반발,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 수사에 들어갔고 사실상 검찰개혁을 거부하기 위한 일종의 쿠데타를 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상식이하의 막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이는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의 정당성을 폄훼한 막말로서 국민을 우롱하는 처세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가 참 걱정”이라고 말해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극언을 뜯어말려야 할 당 대표가 도리어 앞장서서 부채질하는 격이다. 사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고, 틀린 말이 아니라서 민주당의 반발은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제 발이 저린 가 왜 저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문 정부를 의심하는 분위기다. 굳이 문 정부의 대북정책을 말한다면 종잇조각에 불과한 종전선언 하나 가지고 대한민국에 평화가 온다고 외치면서, 국민을 기망한 바 있다. 대한민국 안전보장은 핵무기를 개발. 보유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자유진영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게 맞다.

이런 측면에서 윤 의원의 언어(諺語)는 국가 최고 지도자에 대한 극도의 증오에 기반 한 막말 수준이다. 민주당의 당론은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민주당 윤 의원의 막말 발언은 우리 정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윤 의원의 저질 발언은 정치가 전쟁이 되어버린 오늘의 형국을 여실히 보여주는 언어(諺語)이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윤 의원의 발언은 거증(擧證) 및 합리성 등 어느 한 가지도 충족시키지 못한 넋두리에 불과했다. 1600만이 넘는 유권자에게 선택받은 대통령에게 고작 조국 수사와 ‘엉터리 검찰 개혁’ 비판을 위해 쿠데타 운운하는 윤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자폭행위와 다름없다. 주권을 가진 국민의 선택을 폄하하고 악의적으로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한 윤 의원은 스스로가 부끄러운 줄 알고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방류 문제를 놓고도 그렇다. 과학적 근거 제시에도 믿을 수 없다며 국민들을 충동하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이란 비현실적 전제 아래 단식에 나섰다. 상대를 배제하는 극언과 튀는 행동을 하면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개인의 공천도 보장될 것으로 계산한 모양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것은 일본보다 50배가 넘는 오염수를 몰래 버린 중국이 일본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또한 그런 중국에 대해 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민주당의 말대로라면 중국에서 방류한 오염수는 이미 전 세계를 오염 시켰어야 맞다. 37년 전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지구적 재앙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곳엔 동식물이 자라고 그곳에서 수확한 곡물로 제조한 보드카는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일본을 성토하려면 중국도 똑같이 성토해야 한다. 일본만 성토하는 것은 반일. 반미 선동으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교활한 정치 괴담이다. 민주당은 언제까지 정치 논쟁으로 국민을 우롱하며, 경제 파탄을 가져올 것인가. 과학적 근거를 못 믿겠다면서 근거도 없는 반 과학적 선동을 하는 민주당. 대한민국의 공당 맞는 가. 현명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다. 일부 유권자가 막말이나 지역주의에 흔들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유권자들이 그리 어리석지는 않다. 다수의 유권자들인 국민은 언제나 현명한 심판을 내렸음을 역대 선거가 말해준다. 막말은 기껏 열혈 지지층으로부터 잠시 환호를 얻을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선거 패배를 부르는 하책에 불과할 뿐이다.

최근 여야의 막말 팬덤정치에 환멸을 느껴 이탈한 무당파가 40%에 육박한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이 도코 까지 날아와 “안전성에는 문제없다.”는 2년간의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발표했어도, 원자력 분야 세계적 석학이 과학적 수치를 들이대도 도무지 민주당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그냥 ‘돌팔이’일 뿐이다. 심지어는 민주당은 석학과 과학자들이 자신의 입에 맞는 사람들이라서 더욱 더 믿을 수 없다고 한다.

문 정권과 좌파들의 과거 행적을 보자.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제)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것을 숨기면서 ‘전자파에 온 몸이 튀겨질 것 같다’고 가발을 쓰고 노래하며 춤추던 의원들이 떠오른다. 문재인 정권의 선동 행각은 이 뿐만 아니다. 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진실을 호도하면서 국민을 기만했다. 그로인해 김밥 집, 횟집 줄도산으로 국민만 혼비백산이다. 경제적 손실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후쿠시마 사고원전 수 선동은 한국과 일본을 이간질시키는 한‧미‧일 동맹을 깨는 반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노림수다. 광우병은 또 어떤 가 우리나라 최 동맹국인 미국과의 동맹을 깨려는 선동이었다. 사드 역시 배치를 미룰수록 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북한만 이롭게 할 뿐이었다.

우리 국민 역시 누가 막말을 하고, 누가 품격을 지키는 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현명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다.

[호 심송, 한국 열린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 미. Creative University 특임교수, 전, YTN – 저널 편집위원 & 의학전문대기자, 전, 수도방위사령부 장병고충처리 상담 관(군목), 현, 법무부 청소년선도위원회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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