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위 로슈‧화이자와 큰 차이…MSD, 톱10 중 최대 증가
CSL‧노보 30% 이상 급증…메드트로닉 의료기 업계 톱

J&J는 브랜드 가치와 강점 모두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강력한 제약 브랜드이며, CSL과 노보노디스크는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의 헬스케어 2023 보고서를 보면, 5년 연속 J&J는 약 5%의 브랜드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에서 가장 가치 있고 가장 강력한 브랜드 회사로 꼽혔다.

2023년 127.6억 달러로 평가된 J&J는 다른 모든 빅 파마 회사들을 큰 차이로 앞섰다.

로슈는 84.6억 달러로 2위, 화이자는 62억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이들은 업계에서 톱3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 회사 모두 작년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2022년 J&J는 133.8억 달러, 로슈는 89.6억 달러, 화이자는 63.4억 달러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런 하락은 2023년에 많은 대형 제약 브랜드에 영향을 미친, 광범위한 업계 추세와 일치한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순위에 포함된 25개의 제약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평균 2% 감소했다.

상위 10대 기업 중 6개사의 올해 브랜드 가치 평가액은 2022년보다 줄었다.

애브비는 작년 50.4억 달러에서 2023년 38.6억 달러로 톱10 중 최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애브비의 순위는 2022년 6위에서 올해 10위로 하락했다.

반면, 머크(MSD)는 작년 7위에서 2023년 4위로 3단계 도약했다.

작년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46.3억 달러에서 올해 57.7억 달러로 25% 급증했다.

릴리와 사노피도 연간 상승했다.

릴리의 브랜드 가치는 2022년 33.6억 달러에서 올해 38.6억 달러로 증가해, 13위에서 9위로 순위가 올랐다.

사노피는 지난해 40.5억 달러에서 2023년 41.4억 달러로 두 단계 오른 8위에 랭크됐다.

CSL과 노보노디스크는 브랜드 가치가 30% 이상 급증했다.

21위에 오른, CSL은 올해 13억 달러로 브랜드 가치가 32%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비포 파마(Vifor Pharma) 인수,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 헴게닉스(Hemgenix, etranacogene dezaparvovec-drlb)의 출시, 면역글로불린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확장이 이러한 높은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암젠을 밀어내고 14위에 오른, 노보노디스크는 브랜드 가치가 31억 달러로 연간 31% 상승해, CSL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회사의 베스트 셀링 항비만제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에 대한 강력한 프로모션과 더 높은 생산이 견인했다.

이밖에 시노팜, 노바티스, GSK, 노보노디스크, 암젠 등이 11~15위에 랭크됐다.

지속 가능성 인식

또한, 지속 가능성 인식 점수로 대표되는 특정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인식과 지속가능성 인식과 연결된 가치인 지속가능성 인식 가치를 평가했다.

GSK는 지속가능성 인식 점수(SPS:Sustainability Perception Score), J&J는 지속가능성 인식 가치(SPV)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올해 브랜드 가치 35억 달러로 연간 21% 떨어져, 9위에서 13위로 밀려난 GSK는 모든 브랜드 중 가장 높은 SPS 4.9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J&J는 3640억 달러로 가장 높은 SPV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의료기기 회사 중에서는 메드트로닉이 가장 가치 있고, 필립스는 가장 강력하고, 지멘스 헬시니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