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등 인기과목으로 의사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들의 분원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어 의료 인력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향후 5년 이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 총 11개의 분원을 건립하고 있다.

최근 20년 동안 전국에 개설된 대학병원은 총 16곳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9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전체 대학병원의 의사 수는 총 4298명으로, 이 중 절반 정도인 1959명이 수도권에 근무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도시 개발과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으로 환자 수요가 늘어 날 것이란 기대로 병원 설립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대학병원의 수도권 집중은 지방 의료인력을 흡수해,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을 더욱 심화시켜, 문 닫는 병원의 증가로 지방의 의료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방 의료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에 대학병원을 설립, 육성 등 대안을 서둘러야 한다.

김원이 의원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갖추려면 의사인력이 지역 내에서 양성되고, 부속 대학병원에서 수련 후 근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방의 의료인력을 육성하고, 지역 내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