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개월간 850억$ 지출…화이자‧MSD 등 주도
FTC, 암젠의 호리존 인수 제동 인수 활동 위축 우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바이오파마 회사들이 축적한 막대한 현금 보유액과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M&A가 가속화되고 있다.

약품 개발 사업에서, 딜은 과학적인 돌파구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Keytruda)부터 항염증제인 엔브렐(Enbrel)에 이르기까지,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많은 약품들은 M&A를 통해 성장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대형 제약사들이 혁신을 위해 젊은 바이오텍으로 거듭 눈을 돌리면서 제약 M&A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딜은 임상시험에서 유망함과 시장에 출시된 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익을 보인 약물 연구 분야인, 주로 암, 희귀 질병, 면역 체계 장애에 집중됐다.

투자은행인 스티펠에 따르면, 제약 및 바이오텍 회사들은 제약 파이프라인 보충을 찾기 위한 딜이 급격히 회복한, 올해 첫 5개월 동안 인수에 85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356억 달러, 전년도 491억 달러에 비해 급증했다.

EY(Ernst & Young)의 보고서를 보면, 올해 초 글로벌 최대 제약사들은 1.4조 달러 이상의 딜메이킹 화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화이자, 머크(MSD), 사노피, 암젠 등이 올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발표하면서 M&A 부활을 주도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시겐을 430억 달러에 인수를 발표했다.

이는 2019년 BMS의 세엘진과 애브비의 앨러간의 인수 이후 최대 M&A이다.

지난 4월, MSD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 노바티스는 6월에 치녹 테라퓨틱스를 32억 달러, 3월 사노피는 프로벤션 바이오를 29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GSK, 아스트라제네카(AZ) 등도 인수를 발표했다.

이런 딜은 최근 몇 년 동안 바이오파마 인수에 대한 100% 이상의 프리미엄으로, 저렴하지 않았다.

이러한 높은 가격은 바이오텍이 개인 투자자와 공공 시장으로부터 많은 양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작년 12월 초기 M&A 시동을 발표한 280억 달러에 암젠의 호리존 테라퓨틱스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충격파를 던졌다.

FTC는 제약 부문에서 메가딜이 해당 부문의 합병을 막으려는 10여 년의 첫 판결에서 환자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수는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리베이트를 사용하여 보험 회사와 보험약제관리업체(PBM)에게 호리존의 두 독점 제품을 선호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대형 M&A 활동을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빅 파마가 바이오텍의 인수 가능성을 없애면 해당 분야에서 자금 지원과 혁신이 고갈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Y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파마 기업은 2021년에 비해 54% 감소한, 지난 해 546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자금 조달이다.

금리 상승, 기업공개(IPO) 시장 마비, 생명공학 분야의 가장 큰 자금 제공자 중 하나인 실리콘 밸리 은행의 파산은 많은 기업들이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 당국의 개입 의지 증가가 대규모 인수를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불확실성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점 금지 문제는 대형 제약그룹이 집중 투자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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