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MSD‧AZ‧BMS‧J&J 등 면역항암제 결과 발표
암젠 EGFR 억제제 결과 보고…‘키트루다’ 복합 임상 실패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욕구가 남아 있는, 폐암에 대해 유망한 데이터들이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 미팅에서 공유됐다.

특히 머크(MSD), BMS, 아스트라제네카(AZ), 암젠 등 빅 파마의 항암제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 따르면, 비소세포 폐암(NSCLC)이 폐암 진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일반적인 폐암 하위 유형으로,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 흔한 암이다.

국소 폐암의 5년 생존율은 약 65%이지만, 환자의 70% 이상이 폐 이외로 전이된 암으로 진단되고, 환자의 예후는 매우 좋지 않다.

활성 종양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절제 불가능/ 전이성 질환을 가진 환자는 일반적으로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ICI) 치료(항-PD-1/L1, 항-CTLA-4) 또는 화학 요법을 받는다.

2~6일까지 개최된 ASCO에서 폐암에 대한 유망한 임상결과들이 공유됐다.

MSD는 키트루다(Keytruda, pemrolizumab)+화학요법 복합을 사용한 수술 전 치료가 절제 가능한 II, IIIA 또는 IIIB기 NSCLC 환자의 무질병생존(EFS) 측면에서 수술 전 화학 요법보다 우수하다는 3상 ‘KEYNOTE-671’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보고했다.

25개월 후 키트루다 복합요법은 질병 재발,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다.

이는 ASCO의 가장 기대되는 결과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았다.

AZ는 타스리소(Tagrisso, osimertinib)와 이중특이 항PD-1/항TIGIT 항체인 릴베고스토믹(rilvegostomig)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상 ADAURA 연구 결과에서, 타그리소는 완치 목적의 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초기(IB, II, IIIA기) EGFR 변이 NSCLC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 임상적으로 모두 유의미한 전체 생존(OS)의 연장을 보고했다.

타그리소는 2차 평가변수 분석 중 주요항목인 OS에 대해 1차 분석 군 및 전체 분석 군 등 두 분석 군 모두에서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51% 감소시켰다.

1차 분석 군에서 위약 코호트의 73%와 비교해, 타그리소 치료 환자의 약 85%가 5년 생존했다.

전체 시험 군에서 5년 생존율은 타그리소 그룹 환자의 약 88%, 위약군의 78%였다.

중앙 전체 생존은 코호트 또는 치료 그룹 모두에서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AZ는 “이번 결과는 폐암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EGFR 변이에 대한 검사, 타그리소로 EGFR 변이를 가진 모든 환자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2개의 체크포인트 억제제(ICI) 경로를 동시에 목표로 이중특이 항체 릴베고스토믹을 평가하는 I/II상 ARTEMIDE-01 연구의 첫 발견을 ASCO에서 공유했다.

BMS는 특정 폐암 환자에서 옵디보(Opdivo, nivolumab) 복합의 후기 단계 연구에서 4년간의 긍정적인 후속 결과를 공유했다.

3상 CheckMate-9LA 연구는 전이성 NSCLC 환자의 1차 라인 치료로, 화학요법과 복합으로 옵디보+여보이(Yervoy, ipilimumab)를 화학요법 단독과 비교하고 있다.

연구 결과, 이중 면역요법 기반 복합은 임상의 1차 최종목표인 전체 생존 개선을 지속했다.

최소 47.9개월의 추적 관찰 결과, 이중 면역요법 기반 복합으로 치료한 환자의 21%가 4년 동안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 단독 그룹은 16%였다.

확장된 추적 관찰에서, 옵디보 복합의 임상적으로 유의한 효능 이점은 2차 최종목표와 환자의 주요 하위 그룹에 걸쳐 유지됐고, 1% 미만 종양 PD-L1 발현과 편평상피 조직을 가진 환자들 사이에서 더 뚜렷한 이익을 보였다.

J&J는 EGFR 변이 NSCLC 환자의 1차 라인 치료를 위한 복합 요법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고했다.

리브레반트(Rybrevant, (amivantamab-vmjw)와 라제티닙(lazertinib)의 복합은 EGFR 변이 NSCLC 환자의 1차 라인 치료제로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과 관련이 있다는 1상 CRISISALIS 연구의 장기적인 결과를 공유했다.

CHRYSALIS-2 연구의 추가 데이터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발표됐다.

CRISISALIS는 진행성 NSLC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과 3세대 EGFR TKI인 라제티닙과 복합으로 리브레반트의 안전성, 약동성, 예비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연구이다.

연구결과는 EGFR exon 19 결손(ex19del) 또는 L858R 변이 진행성 NSLC 환자가 등록된 진행 중인 CHRYSALIS 연구의 치료 경험이 없는 코호트에 대한 보고였다.

33.6개월의 중위 추적 조사 후, 중위 반응 지속 시간(DOR), 중위 무진행생존, 전체 생존에 도달하지 못했다.

추정 PFS 비율은 1년 후 85%, 2년 후 65%, 3년 후 51%였다.

이 코호트의 환자들 사이에서 안전성은 이전 보고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암젠은 특정 폐암 환자에서 KRAS 억제제인 루마크라스(Lumakras, sotorasib)를 평가하는 후기 단계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공유했다.

3상 CodeBreaK 200 시험은 이전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 절제할 수 없거나 전이성 KRAS G12C 변이 NSCLC 환자에 대해 도세탁셀 화학요법을 루마크라스와 비교했다.

루마크라스는 도세탁셀에 비해 CNS(중추신경시스템) 진행으로 지연된 시간과 더 긴 CNS 무진행 생존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치료 후 CNS 종양 감소는 루마크라스 치료 그룹 환자들이 도세탁셀 그룹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루마크라스 치료 환자들은 PD-L1 발현 수준에 관계없이 무진행생존의 개선을 보였다.

키트루다 실패

PD-1/L1 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많은 암 환자의 치료를 크게 개선했지만, 이 계열의 일부 약물은 최근 임상시험 실패를 보였다.

ASCO에서 계열의 리더에 대한 시험 실패가 보고됐다,

MSD 키트루다의 경우, AZ의 타그리소 등 EGFR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편평 NSCLC 환자에 테스트했을 때, 약물은 화학요법을 능가할 충분한 이점을 추가할 수 없었다

KEYNOTE-789 시험에서, 키트루다+화학요법의 복합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내성, EGFR 변이, 전이성 비편평 NSLC 환자에서 화학요법 단독에 비해 단지 16%만의 사망 위험 감소를 보였다.

키트루다 그룹 환자는 평균 15.9개월 생존한 반면, 대조군은 14.7개월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키트루다+화학요법 복합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0% 줄였는데, 이는 다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

두 그룹 사이의 중위 무진행 생존 기간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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