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토의 활성화 위해 변화 모색…신규 프로그램·포스터 초록 발표 등

대한재활의학회(최은석 회장, 이시욱 이사장)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23년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재활의학 전문의와 수련의들을 위한 넓은 교육의 장을 열리고, 학술 활동 및 토론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재활의료전달체계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재활의학과 관련된 공공의료 이슈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대한재활의학회 최은석 회장과 정책위원회 신형익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조영대 보건사무관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3단계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고, '급성기-아급성기 재활의료전달체계'에 대해 인하의대 정한영 교수가, '아급성기-유지기 재활의료전달체계'에 대해 서울재활병원 전인표 진료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치매와 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라는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차원의 치매정책에 재활의학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정책토론의 장이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젊은 재활의학 전문의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적극적인 학술발표와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발표방식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신규 프로그램 '재활의학의 길, 멘토에게 묻다'는 전문의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전문의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 시행됐다.

경희대 의과대학 김희상 교수의 10분의 기조강연 후 50분의 테이블별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테이블별 네트워킹은 4개의 유관학회(대한척수학회,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에서 각각 추천받은 교수진이 멘토가 되어 재활의학의 미래를 끌어갈 젊은 전문의들과 대화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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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 학술대회에서는 수상 후보만 포스터 발표를 했으나, 이번 춘계학술대회부터는 참여와 토의를 활성화하고자 모든 포스터 초록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됐다. 수상후보를 제외한 193개의 초록이 발표됐으며, PDP 총 12대에 각각 주제별 좌장과 발표자들이 배정됐고, 청중이 참여하는 토의가 만들어져 호평을 받았다. 

둘째날에는 전공의를 위한 워크숍으로 '걷기를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서울의대 재활의학과 이구주, 연세의대 재활의학과 나동욱, 서울의대 정형외과 박문석,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안주은 교수가 전공의들의 필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 수상자로는 '재활의학 신진 연구자상'에 차의과학대 신세영, 경북의대 황종문 교수가, '대한재활의학회지 발전 기여상'에는 가톨릭의대 임성훈, 한양의대 장성호, 한림의대 서정훈 교수가 수상했다.

우수 포스터 상 일반연제 분야는 부산대병원 서재식 선생님,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김경민 선생님이, 증례 분야는 전주예수병원 최승규 선생님이 수상하였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극복에 맞춰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갖춘 오프라인 학술대회의 재도약을 보여주었다"며 "향후 이어질 대한재활의학회 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 연구 역량을 고취시키고, 미래 재활의학 발전에 대한 열기를 확산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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