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왜 엉뚱한 데를 건드려서 이런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게 합니까?”

자기와 관련해, 측근 두 사람이나 자살을 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뻔뻔하게도 이런 말을 하며 모든 것을 검찰 수사 탓으로 돌렸다. 이어 변호사비 대납의혹으로 자살했을 때도 이 대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명복을 빈다.” ‘법인 카드’ 자살 의혹도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참 어처구니가 없다.” 전 비서실장 자살에도 “검찰의 압박수사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이게 이재명 때문인가?” 단 한번이라도 자신 때문에 무고한 희생자가 생긴 것에 대해 자신의 부덕함을 말하지 않았다.

한사람과의 관계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는가.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웃사람이 그런 처지에 놓여도 애석해 할 판인데, 이 대표는 너무도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름 끼치게 만든다. 정치권력에 깊이 빠지다보면 저렇게 인간이 변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비애감마저 들게 한다.

이런 이 대표에게 과거 7년 전 일이 떠오른다. 7년 전 어느 행사장에 노란리본을 달고 참석했을 때, 한 주민이 “제발 이제는 지겨우니 그 노란 리본 좀 떼라”고 외쳤다. 그러자 이 대표는 “우리 어머니 자식이 죽어도 그런 소리를 하겠는가. 남의 자식도, 사람이다.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이 대표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그렇다 당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죽어나고 같은 사람인데, 사람들이 무참하게 죽었는데, 어떻게 그런 뻔뻔함을 보일 수 있겠는가?”라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제 1 야당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피의자 신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물론 민주당은 자숙하기는커녕 오히려 의원의 신분을 망각한 채 윤석열 정부를 헐뜯으며 선동하는 등 좌파전선지도부의 거두 백낙청 주사파무리들이 ‘이재명 구하기’ 위한 초조감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는 듯한,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세안 정상외교 순방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는 윤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하자, 좌파(?) 종교인 성공회신부, 가톨릭 종북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그리고 기독교계 목사가 윤 대통령의 비명횡사 기원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윤대통령의 근조 저주암시 방송을 하며, 범죄 피의자인 이재명 구하기 광란의 굿판을 벌렸다. 끝까지 버티며, 갈 때까지 가보자고 몸부림치는 것 같다. 그렇게 몸부림칠수록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월 초 국회 본청에서 ‘평화 안보대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 대표가 생각하는 평화는 무엇이며 안보는 또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 대표는 이미 한반도 독립은 물론 6.25 전쟁에서 이 나라를 구해준 미국을 향해 ‘점령군’이라고 주장한 바 있음을 기억하고 있다. 더욱이 평화안보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다름 아닌 김일성 주체사상 파로 불리는 ‘이인영’이라는 점에서 이 조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당시 러시아. 중국. 북한에 대적할 수 있는 동북아지역에 서의 ‘한‧미‧일 연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용단을 내린 우리 정부의 대일본 정책을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치욕이라고 헐뜯었다.

삼전도의 굴욕이란 무엇인가. 과거 무능한 조선 정부와 허약하기 그지없는 군대를 가지고 국제 역학관계도 모른 채 오직 ‘한족 사대주의’를 신봉하며 당파싸움만 하다 정작 만주족이 세운 신흥 강국 청(淸)의 공격을 받은 후 도망도 못간 인조와 조산의 정치인들이 남한산성에 숨어있다. 추위와 배고픔을 못 이겨 ‘삼전도’로 나와 항복한 치욕적인 사건이 아닌가? 어떻게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의 성과를 그런 식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 당대 무지했던 조선의 정치인들과 현재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세계관이 같아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오히려 청과 일찍 손을 잡았다면 동북아지역에서의 조선의 위상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지금 대한민국은 좌익세력이 뿌리 내리고 있는 사학계와 문화계는 사실이 아닌 좌 편향된 역사만을 가르치고 국민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어버렸다. 어찌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그러한 교육의 산물이 아닌가 하는 위험한 생각을 갖게 한다. 이 같은 생각은 이재명 대표가 북한과 깊숙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말들이 난무하면서다. 민주당과 좌익세력들이 주장하는 평화와 안보는 무엇이며 무엇에 기반을 두는 것일까?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평화야말로 중국 공산당과 북한 공산당에 종속되어 좌지우지되는 ‘최악의 굴욕’ 그 자체다.

2023년 새해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만 침공위협 속에 ‘제2냉전시대’라고 불릴 만큼 자유진영 - 전체주의 진영의 대립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주지하다시피 북한의 도발 수위도 한층 높아진 지경이다. 이미 2019년 발표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듯 동북아 권역에서의 한‧미‧일의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반일 선동만을 일삼는 민주당과 좌익세력들의 주장대로라면 태평양 진주만 기습공격을 했던 국가(일본)와 영토에 원자탄을 투하했던 국가(미국)가 세계 어느 국가들보다 더욱 굳건한 군사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만약 이재명의 민주당 식으로 한다면 과거 백년 전쟁까지 불사했던 영국과 프랑스는 지금도 원수처럼 지내야 하고,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한 때 독일의 속국이었던 프랑스도 독일과 어께 동무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과거 한국군에 의해 한 부락의 사람들이 대량학살 당했다는 베트남도 지금 한국을 보는 입장이 다르다. 과거는 과거 일뿐, 한국으로 인해 경제발전을 할 수 있는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배울 점이라 생각된다. 지금 우리는 어떤 역사를 배우고, 어떠한 세계관을 배우고 있는가? 우리만 침략 당했다는 패배주의가 아닌 주도적 역사관을 가르쳐야 하는 게 아닌가. 더 이상의 반도에 세계관, 좌익들이 만들어 낸 허위(虛僞)의 역사관은 잊어야할 때다. 최소한 지금은 정쟁(政爭)아닌 자유진영과 전체주의 진영 간 대결의 시대라는 점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을 구하기 위해 할로윈 대참사를 빌미로 윤 정부를 뒤엎으려고 했지만 실패하자 이젠 윤 대통령의 비명횡사 기원으로 좌파세력의 총결집에 나섰다. 특히 한‧미‧일 3국 방위공약으로 국가안보의 정점을 찍고 있는 윤 대통령이 한반도 자유통일을 이룩할까 좌파세력들과 민주당은 불안감에 미쳐 날뛰고 있다. 수십 조 원의 방산무기와 원전사업 수출, 수백조의 사우디 네오시티 건설로 경제재건이 눈앞에 닥친 윤석열 정부가 자유통일까지 이룩하면 이제까지 날 뛰던 종북 주사파는 죽음 그 자체이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날뛰며 최후의 발악으로 윤정부 전복 또는 암살을 기원하며 이재명을 집권시키려는 것으로 비춰진다. 하나로 되지 않고 있는 우파국민들과 우파정치인의 저항쯤은 무력으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재오 전 장관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대통령에게 왜 집권 1년이 지나도록 직전 대통령과 야당대표를 안 만나 주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박지원은 역사에 그런 사례가 없었다는 듯 윤 대통령을 헐뜯는다. 왜 지금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직전 대통령을 만나고 야당 대표를 만나야 하는 가. 역대 대통령 중 문재인과 같은 대통령이 있었으며 또 이재명 같은 야당 대표가 있었는가? 그들은 나라를 전부 무력화시켜 적에게 바치려는 듯 온갖 몹쓸 짓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북 척결 국정추진에 재 뿌리자는 것인가? 다수의 말없는 국민들은 실정(失政)을 거듭하고 북한에 저자세로 임했던 문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하며, ‘국정을 자문 받아라.’ 이런 무책임한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 이재호와 박지원이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매우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특히 윤 정부가 야당대표인 이재명을 왜 안 만나 주냐고 훈계하는데, 윤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인 이재명을 왜 만나야하는 가. 그런 피의자를 만나 밥 먹고 사진 찍으면, 검사들이 제대로 수사를 하겠는가. 뭉개고 말 것이다. 도둑과 경찰서장이 만날 수 있겠는가. 야당대표도 정상이고 제대로 된 대표일 때 만나고 예우하는 것이지 온갖 비리범죄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대통령이 만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감옥 가야할지도 모르는 중범죄 피의자와 대통령이 만난다는 것은 상식에도 저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자기편 살리려하는 말이라도 분위기는 파악해야 하는 게 아닌가. 눈치는 있어야지 않겠는가.

엄밀하게 말하자면 지금 대한민국은 사실상 휴전(내전)상태다. 민주화를 가장한 운동권이니 하는 자들의 다수가 종북 주사파로 드러나지 않았는가.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169석의 국회를 장악하고 입법조폭 노릇하며 5.18 광주사태, 4.3 제주폭동과 관련, 명예훼손죄가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광주사태나 제주폭동에 대해 비난하면 무조건 처벌을 받는 희귀한 법률을 입법 제정하는 등 자신들에게 유익한 악법을 만들어내며 나라를 망치려고 하고 있다.

검찰이 위례 신도시.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 FC후원금 의혹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주요 혐의는 배임과 수뢰다. 이 대표로서는 선거법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기소다. 이 대표는 “압수수색, 체포영장 쇼를 벌여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 뿐”이라고 반발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진실은 이제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미 선거법 위반으로 2주에 한 번 꼴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번 기소로 더 자주 법정에 서야할 운명에 놓여있는 신세다. 그 외도 다른 사건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두룩하다. 재판과 수사로 자리를 수시로 비워야 하는 데, 그런 대표가 의석수만 믿고 주요 법안의 운명을 결정하는 현실이 과연 온당한지 묻고 싶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혐의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 직무를 정지시켰다. 그런 이 대표가 정작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성찰하지 않는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그러니 민주당이 내로남불 소리를 듣는 게다. 특히 ‘질서 있는 퇴진론’ 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원)의 공천은 이 대표에게 보장받고 총선은 간판을 바꿔 치르고 싶어 하는 다수의원들과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는 공천권만은 꼭 자신이 행사하겠다는 이 대표의 계산이 깔린 꼼수로 비춰진다. 이런 꼼수로 총선민심을 얻겠다는 발상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기소된 이재명. 누구보다도 자신을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해서는 안 된다. 솔직해져야 마음도 편안해진다. 역사에 부끄러운 정치인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하겠다면, 이제는 자신의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결정을 할 때다. 이런 나라를 두드려 부수느라 영일(寧日)이 없는 한심하고 안타까운 장면이 매일 매시간 TV화면을 통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매우 답답하고 통탄할 일이다. 이름만 나와도 지겹다. 윤대통령 지지율이 소폭이지만 43.1%, 국민의힘이 46.7%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호 심송, 한국 열린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 미. Creative University 특임교수, 전, YTN – 저널 편집위원 & 의학전문대기자, 전, 수도방위사령부 장병고충처리 상담 관(군목), 현, 법무부 청소년선도위원회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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