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대사질환 등 R&D‧제휴 등 증가…APAC 가장 빠른 성장

만성 질환의 유병률 증가는 일부 방법으로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peptide drug conjugates)의 개발과 사용을 드라이브하고 있다.

암,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 만성질환은 복잡한 특성과 특정 세포나 조직을 표적으로 삼는 어려움 때문에 전통적인 약물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펩타이드 약물 접합제는 약물 적재량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이면서, 치료에 대한 보다 표적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R&D 증가

제약업계는 혁신 약품 개발로 이어지는, 펩타이드 약품의 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20년, 미국 FDA는 임상용으로 12개의 펩타이드 약품을 승인했다.

표적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는 세계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이다.

표적 접근법은 유방암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졌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인 암 중 하나이다.

유방암에 대한 전통적 화학요법은 비선택적 특성으로 인해 종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하지만,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는 유방암에 대한 표적 치료로 유망함을 보였다.

일례로, 로슈의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 캐실라(Kadcyla)가 있다.

이 접합체는 항암제 엠탄신(emtansine)과 HER2 표적 항체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의 복합이다.

HER2는 유방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이고, 캐실라는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약물을 암세포에 직접 전달하는, HER2 양성 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임상시험에서, 캐실라는 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더 적은 부작용과 함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효과를 입증했다.

3상 임상에서, 캐실라 치료 환자는 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 기간이 길고 부작용 발생률이 낮았다.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펩타이드 약품 접합체 시장은 루테튬(lutetium), 멜플루펜(melflufen), ANG1005, BT1718, CBX-12와 다른 파이프라인 제품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이 중, 루타테라(Lutathera, lutetium)루테튬)가 가장 큰 부분이다.

루테튬은 신경내분비 종양 등, 특정 유형의 암 치료에 사용되는 펩타이드 약물 결합체인 루테라의 생산에 사용된다.

노바티스의 루타테라는 신경내분비 종양 치료의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간주되고 여러 국가의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루타테라는 2018년 위소장이자 신경내분비 종양(GEP-NETs) 치료에 FDA 승인을 받았다.

제약사들이 루테튬 기반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새롭고 개선된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에 프로제닉스 파마슈티컬스(Progenics Pharmaceuticals)는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루테튬 기반 치료제인 PyL을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펩타이드 약품 접합체는 암, 대사장애,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의 CD30 유도 항체 약물 접합체인 애드세트리스(Adcetris)는 호지킨 림프종과 전신 역형성큰세포림프종 치료에 사용된다.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리벨수스(Rybelsus)란 브랜드로 마케팅되고 있다.

또한, 융합 억제제인 T-1249(Tifuvirtide)는 HIV를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파트너십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의 개발에서 제약사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를 활용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

2019년, 바이사이클 테라퓨틱스(Bicycle Therapeutics)는 제넨텍과 암, AZ와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새로운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2020년, 입센과 에피백스 온콜로지(EpiVax Oncology)는 새로운 펩타이드 기반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휴했다.

2020년, 화이자와 글리코미메틱스(GlycoMimetics)는 혈액 질환에 대한 새로운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을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런 파트너십은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자원과 전문 지식을 통합할 수 있게 한다.

시장 전략

리서치 업체인 InsightSLICE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전 세계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 시장은 5억 7500만 달러로 추정됐고, 2023~203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해, 2030년 29억 2000만 달러의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세계 펩타이드 약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만성질환의 유병률 증가와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의 필요성으로 APAC에서 표적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APAC 지역의 정부와 민간 조직은 의료 인프라와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혁신과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규제 당국은 이들 치료제의 승인을 위한 보다 명확한 지침과 절차를 수립하고 있어 제약사들이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글로벌 펩타이드 의약품 접합체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 증대를 위해 여러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입지를 구축하는 등 지리적 입지를 넓히고, M&A, 홍보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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