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경구용 ‘MK-0616’ 유망 데이터 공유
‘레파타’ ‘프랄런트’ ‘레크비오’ 등 기존 주사제에 도전

머크(MSD)가 경구용 콜레스테롤 저하제 후보 약품의 유망한 데이터로 PCSK9 억제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MSD는 미국심장학회(ACC) 미팅에서 경구용 PCSK9 억제제 ‘MK-0616’에 대한 유망한 2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했다.

중간 단계 임상 결과에서, MK-0616 4가지 용량 모두에 대해 8주차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C)가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서 MK-0616을 매일 6, 12, 18, 30mg을 투여했고, 1차 효능 최종목표는 8주에서 나쁜 콜레스테롤 저하였다.

베이스라인부터 위약 조정 감소는 최저 용량 41.2%에서 최고 용량 60.9%까지 다양했다.

이는 다른 PCSK9와 일치하고, 1상 연구에서 약 65% LDL-C 감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

MSD는 경구용 PCSK9 억제제 MK-0616에 대한 2상 연구의 긍정적 데이터로, 올 하반기에 3상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D는 MK-0616으로 이 공간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MK-0616이 주사제에 비해 우수한 위험/이익 프로파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더 광범위한 환자 인구에 도달할 수 있는 경구제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준시 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도 2개 3상 임상 연구에서 온게리시맙(Ongericimab)이 1차 최종목표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JS002-003과 JS002-006 연구에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혼합 고지혈증 치료에 온게리시맙(재조합 인간화 항PCSK9 단클론항체)을 평가했고, 두 연구 모두 1차 최종목표를 충족했다.

JS002-003 연구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혼합 고지혈증 환자의 치료에 온게리시맙 피하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JS002-006 연구는 같은 적응증에 온게리시맙의 2가지 약물전달시스템(사전충전 주사, 사전충전 자동주사)을 이용하여 피하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온게리시맙은 우수한 안전성과 함께 두 연구 모두에서 유의한 지질 저하 효과를 보였다.

시장동향

현재 이용할 수 있는 PCSK9 억제제는 모두 주사제이다.

암젠의 레파타(Repatha, evolocumab), 사노피/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프랄런트(Praluent, alirocumab), 노바티스의 레크비오(Leqvio, inclisiran)가 마케팅되고 있다.

레파타와 프랄런트는 한달에 한번 또는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반면, 레크비오는 1년에 두 번 주사한다.

한때 PCSK 계열 약품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높은 가격과 투여 경로 등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환자 접근을 지원하고 개선하기 위해 더 높은 리베이트의 제공으로 가격을 낮춘 결과, 양적 증가로 PCSK9 억제제 시장은 고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PCSK 억제제 시장의 선두인 레파타의 매출은 2022년 12.96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2022년 프랄런트의 매출은 사노피가 3.76억 유로로 연간 72.5% 급증한 반면, 리제네론은 미국에서 1.3억 달러로 24% 감소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유럽, 2021년 미국에서 승인된, 노바티스의 레크비오는 작년 1.1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바티스는 알닐람 파마슈티컬과 라이선스와 협력에 따라 레크비오의 글로벌 권리를 취득했다.

레크비오는 미국에서 첫 siRNA 약품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MSD의 약품이 시장에 진출하면, PCSK 억제제 시장은 2022년 약 20억 달러에서 향후 최고 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서치업체인 AB Digital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항고지혈증 약품 시장은 2022년 120억 달러에서 2028년 16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6% 성장할 전망이다.

항고지혈증 약품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질(지방)의 혈청 수준을 낮추기 위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고지혈증 약물로는 담즙산 분리제, 섬유산 유도체,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 항고지혈증제, PCSK9 억제제, 스타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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