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텍과 mRNA 기반 백신 첫 인간 임상 시작
‘싱그릭스’보다 투여 쉽고, 효율적 생산 기대

GSK의 싱그릭스(Shingrix)가 지배하는 대상포진 시장에 화이자/바이오엔텍이 큰 성공을 거둔 mRNA 백신으로 도전하고 있다.

최근,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 바이오엔텍은 투여가 더 쉽고,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상포진에 대한 mRNA 기반 백신의 첫 인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50~69세 사이의 건강한 미국 성인 900명을 등록하는 두 파트 연구이다.

연구의 첫 번째 파트는 회사가 임상시험의 두 번째 파트에서 테스트할 용법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는 보호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확인기 위해 참가자들을 추적관찰할 예정이다.

연구는 mRNA 기술이 코로나19 이상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약품 개발자들의 최신 단계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2022년 1월 바이오엔텍의 mRNA 전문성과 화이자의 항원 기술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처음 합의했다.

두 회사는 mRNA 기술 기반 백신이 GSK의 백신보다 더 우수한 내약성과 효과적으로 생산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상포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GSK의 싱그릭스는 2017년 출시됐고, 작년 매출 약 30억 파운드(36억$)로 전년대비 72% 급등했다.

큰 성공은 첫 대상포진 백신인 MSD의 조스타백스(Zostavax)의 판매 중단을 이끌었다.

2006년 처음 승인된 조스타백스는 2020년 11월 미국 시장에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9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승인받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는 스카이조스터를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받았다.

스카이조스터는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스카이조스터의 시장 점유율은 56%(도즈 수 기준)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51%, 2분기 52%의 점유율로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인 승인된 백신의 부족으로 GSK의 싱그릭스 독주체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 강력 성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평생 동안 미국인 3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질병은 어린시기에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 발생한다.

그것은 보통 노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드물게 청력 상실이나 실명뿐만 아니라 고통스런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대상포진 발생률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컨설팅업체인 PMR(PERSISTENCE MARKET RESEARCH)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전 세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약 35억 달러에서 연평균 13.9% 성장해, 2032년 약 141억 달러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의 성장은 인구 고령화, 질병과 합병증에 대한 인식의 증가,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 등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접종을 않기로 선택하기 때문에,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낮은 백신 접종률이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 백신에 대한 급여의 부족으로 개인이 백신을 구입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이다.

대상포진 백신 제조사들은 제조시설 구축와 수주, R&D 투자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업체는 GSK, MSD, SK바이오사이언스, 화이자를 비롯해 녹십자, 진원생명과학, 백시텍, 캔시노, 시플라 등이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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