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GLP-1 경주 화이자‧릴리 격차 확대…‘모운자로’ 돌풍 임박

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가 치열한 당뇨병 시장에서 화이자, 릴리 등에 대해 우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FDA는 노보의 경구용 당뇨병제 리벨수스(Rybelsus)의 라벨 확대를 승인했다.

노보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첫 번째로 다른 치료를 시도할 필요 없이 리벨수스를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리벨수스는 2형 당뇨병의 2차 라인 치료에 처음 청신호를 받았다.

지금까지, 리벨수스는 환자들이 다른 치료를 시도한 후에만 사용될 수 있었다.

라벨 확대는 이 약품 계열에서 노보의 우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리벨수스는 GLP-1이란 호르몬을 자극하는 유일한 경구용 약품이다.

작년 3분기, 리벨수스는 4.3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노보의 GLP-1 약품 계열 중 약 13%를 차지했다.

노보는 GLP-1 주사제 오젬픽(Ozempic), 빅토자(Victoza) 등 2개 세마글루티브(semaglutide) 브랜드를 마케팅하고 있다.

오젬픽은 2017년 2형 당뇨병 치료에, 위고비는 1주 한번 주사하는 비만 치료에 승인됐다.

화이자와 릴리는 같은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경구용 항당뇨병제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다른 GLP-1 초점 약물들은 주사제이다.

화이자는 GLP-1 작용제인 PF-07081532로 GLP-1 경주에 최근 합류했다.

2022년 12월, 화이자는 소세이 헵타레스(Sosei Heptares)와 협력으로 2형 당뇨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후보 약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2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임상시험에서, 위약이나 PF-07081532와 함께, 2형 당뇨병 환자의 일부는 노보의 리벨수스를 무작위로 받았다.

릴리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에게 2022년 승인된 모운자로(Mounjaro, tirzepatide)를 마케팅하고 있다.

모운자로는 GLP-1/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를 표적으로 비만 치료에도 평가되고 있고, 올해 이에 대한 라벨 확대 승인이 예상된다.

이 약품은 향후 최고매출 250억 달러의 톱셀링 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상황

2형 당뇨병은 다수의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약품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혼잡하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2019년 이후 더 많은 새로운 치료제,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으로, 빅토자(Victoza), 자누비아(Lantus), 란투스(Lantus) 등 2형 당뇨병 시장의 선두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다.

빅토자의 시장 점유율은 주로 릴리의 1주 1회 GLP-1 트룰리시티(Trulicity, dulaglutide)의 지속적인 성장과 노보의 오젬픽과 리벨수스의 급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네릭 시타글립틴(sitagliptin) 치료제의 출시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심장콩팥 합병증을 해결하는 효능 때문에 포시가(Farxiga, dapagliflozin), 자디앙(Jardiance, empagliflozin) 등 SGLT-2(sodium-glucose linked transporter-2) 억제제에 대한 의사의 선호가 자누비아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원인이다.

신약과 환자 증가 성장 견인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성장은 주로 새로운 블록버스터 치료제의 출시와 9개 주요 시장에서 환자 증가가 주요 드라이브가 될 전망이다.

9개 주요 국가(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 인도)의 2형 당뇨병 시장은 2019년 459억 달러에서 2029년 136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1.5% 성장이 예상된다.

2형 당뇨병 시장은 2024년 출시 예정인 노보의 인슐린 아이코덱(insulin icodec)과 복합 인슐린 아이코세마(icosema, icodec + semaglutide), 2026년 출시 예정인 릴리의 기저 인슐린(Basal Insulin-fc) 등, 1주 1회 투여 기저 인슐린의 출시 등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가장 중요한 혁신적인 치료제는 릴리의 GLP-1/GIP수용체 작용제인 모운자로로 출시 즉시 미국, 유럽, 일본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얻었다.

또한, 1주 1회 기저 인슐린은 글라진, 리스프로 등 기존 기저 인슐린과 동등하거나 우수한 효능과 감소한 투여 빈도로 환자 준수 개선으로 인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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